우륵국악단의 확대 개편으로 충주경제를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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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륵국악단의 확대 개편으로 충주경제를 살리자!
  • 권건중 기자
  • 승인 2015.03.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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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글로벌뉴스통신]충주와 우륵선생 관련 기고 1편. 아름다운마을 협동조합 이사장 박종관

                                                             

   
▲ (사진제공: 박종관) 아름다운마을 협동조합 이사장 박종관

 생몰(生沒) 미정의 우륵은 가야의 가실왕(嘉實王) 시대 사람이다. 가실왕의 명으로 가야금을 만들었고 가야금 12곡을 작곡하였다. 서기551년 (진흥왕 12년) 가야가 어려워지자 제자 이문과 함께 신라로 귀화 하였고, 진흥왕은 국원(지금의 충주)에 안치 시키고 계고, 만덕, 법지 등을 보내 그의 업을 전승케 하였다.

 우륵은 이 세사람의 재주를 헤아려 계고에게는 가야금, 법지에게는 노래, 만덕에게는 춤을 각각 가르쳤다. 그 후 이들은 우륵이 만든 12곡을 음란하여 바르지 못하다고 하며 5곡으로 줄여 버렸다. 우륵이 이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매우 노하였으나 새로 줄인 5곡을 듣고는 감탄하였다고 전해진다. 말 그대로 청출어람 아닌가?

 우륵의 탄생지는 학설이 난립하고 있는 바, 충북 제천시 청풍면, 경남 의령군 부림면, 경남 거창군 가조면, 경남 고령군 성산면, 경남 고령군 고령읍, 대구시 동구, 경남 합천군 봉산면 등등이다. 우륵의 고적 및 유물, 기념관 등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는 충북 제천, 경남 고령, 충북음성, 충북 김천 그리고 충주이다. 각 지자체 마다 우륵의 이름을 걸고 축제를 하고 있다.

 경남 고령군은 우륵기념탑, 우륵 박물관 영정각 등을 보유 하고 있고 가야금 공방도 열고 있다. 충주는 1971년부터 우륵문화제를 열고 있고, ‘탄금대 가야금 경연대회’를 열어 우륵의 가야금 음악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타 지자체와 비교해도 많이 부족하다.

 3대 악성 (우륵, 박연, 왕산악) 중의 한사람인 우륵이라는 문화적 소재를 가지고 우륵문화제를 하고 있지만 매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많다. 직지대학, 직지지도사양성,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직지쌀, 직지문화학교 등으로 직지로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청주와는 많은 비교가 되고 있다. 우륵의 문화적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기에는 기존의 우륵문화제와 ‘가야금경연대회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숙박형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보고도 해마다 나온다.

 우륵당의 위치도 역사적인 곳인 탄금대에 있어야 할 것이다.

 우륵과 무술, 탄금대와 평화공원은 연관성도 없고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도 부족하다.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야기가 없다. 탄금대와 우륵의 이미지를 퇴색 시키려는 의도로 밖에는 없다.

 또한 우륵은 제자에게 가야금 뿐 아니라 노래와 춤을 전승한 바 우륵단에도 노래와 춤을 연주하고 가르치는 곳으로 확대 개편해야 할 것이다.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사람인 염계달 선생도 충주에서 살았다는 기록으로 보면 보존하고 연구할 문화적 소재는 많다. 찾으면 무궁무진한 스토리텔링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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