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신수정, 이하 예술원)은 5일(목) 오후 3시,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제69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및 제3회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 3명, 젊은예술가상 수상자 6명에게 상을 수여하며, 수상자와 그 가족들, 예술원 회원 등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눈다.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에 시인 김명인(金明仁) 씨, 미술 부문에 서양화가 서용선(徐庸宣) 씨, 영화 부문에 영화감독 이장호(李長鎬) 씨가 선정됐다.
시인 김명인 씨는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반세기 동안 활발한 시작활동과 창작교육에 매진함으로써 한국문학 발전에 공헌했다. 서양화가 서용선 씨는 특유의 소재와 조형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표현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감독 이장호 씨는 데뷔작 ‘별들의 고향’으로 70년대 청년 문화를 선도하였으며, ‘바람불어 좋은날’,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의 작품을 통해 예술성을 인정받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예술진흥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4개 부문에서 올해까지 수상자 총 230명을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5천만 원을 수여한다.
젊은예술가상의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에 시인 이병일(李炳一) 씨, 소설가 정용준(鄭容俊) 씨, 미술 부문에 도예가 배세진(裵世眞) 씨, 음악 부문에 해금연주자 주정현(朱貞炫) 씨, 지휘자 이승원(李承原) 씨, 연극 부문에 연극연출가 신유청(申有淸) 씨가 선정됐다.
시인 이병일 씨는 2005년 평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이후 꾸준한 시작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언어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 독창적 발상, 사물에 대한 해석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가 정용준 씨는 2019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중·장편소설, 동화, 산문집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도예가 배세진 씨는 다수의 국내외 공모전 수상을 비롯하여 전시 및 아트페어 참가, 작품제작 연수회(워크숍) 개최 등 한국공예를 대중과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해금연주자 주정현 씨는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전통예술의 현대적 해석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전통예술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휘자 이승원 씨는 2024년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지휘자로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예술가이다.
연극연출자 신유청 씨는 시대정신과 미학적 가치를 겸비한 연극들을 연출해 왔으며, 연극에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성찰을 담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도에 신설된 젊은예술가상은 뛰어난 작품활동으로 우리나라 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만 40세~45세 이하의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4개 부문에서 올해까지 수상자 총 17명을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2천5백만 원을 수여한다.
예술원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대한민국예술원상과 젊은예술가상 후보자 추천을 받고, 부문별 심사위원회와 종합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6월 27일(목), 제73차 정기총회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아울러, 예술원은 올해 개원 7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10월 4일(금) 오후 1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분과별 행사로는 9월 12일(목)부터 10월 13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미술전을, 10월 5일(토) 오후 4시, 아르코대극장에서 무용전을, 10월 19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아이비케이(IBK)챔버홀에서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