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글로벌뉴스통신]추미애 의원(국방위, 하남갑)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수당 지연지급 전수조사 결과보고’를 분석한 결과 7월까지 육군 내에서 뒤늦게 지급된 수당은 총 287명, 총 1억 9,51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군 내부에서 장병들의 시간외근무수당이나 위험근무수당 등이 지급되지 않거나 지연지급으로 인한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2억원에 가까운 수당이 뒤늦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지연지급 수당은 시간 외 근무수당으로 191명(67%)을 차지했다. 액수로는 1억 4,396만원이었다. 이중 160명은 올해 1월부터 경계부대에서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는 근무 인정 시간이 월 57시간에서 100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추가로 근무한 43시간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수당 지급이 늦어진 사례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나머지 31명은 인사실무자 누락(27명), 시스템 오류(4명)가 원인이었다. 시간 외 근무수당 다음으로 많은 지연지급 수당은 특수업무 수당으로 79명, 4,559만원이 뒤늦게 지급됐다. 이 역시 실무자 입력 착오, 시스템 오류, 심의 누락 등의 원인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추미애 의원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시간외 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 등이 미지급되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지급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국방부는 체계적인 지급실태 점검으로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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