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글로벌뉴스통신] 경상북도는 중국 최대 휴가 기간인 국경절(10월 1~7일) 연휴를 맞아, 축제 관광상품을 기획해 ‘싼커(散客)’, 즉 개별적으로 자유 여행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가을 시즌 관광목적지로서 경북의 인지도를 높이고 축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마펑워와 협업해 가을 시즌 경북축제 관광상품을 출시했으며 첫 시작으로 안동 국제탈춤 축제에 싼커 40명을 유치했다.
(일일투어상품) 10.5안동(탈춤‧줄불놀이), 10.12경주(신라문화제), 10.19문경(사과축제)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중국인 관광객 방한 1위 탈환*, 코로나 이후 개별여행 전환 가속(2019년 77% → 2023년 84%) 및 관광 정보채널의 디지털 전환 등 크게 달라진 방한 관광 트렌드에 맞춘 홍보전략으로 중국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개별여행객(FIT) 타깃 중국 SNS(샤워홍수, 도우인) 홍보에 주력했다. 2024년 전국외래관광객(1~6월) : 770만명 (’23년대비 74% 증, ‘19년대비 91%회복 / 23년1위 일본)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 ’2024년도 외래 관광객수 코로나 이전 능가할 것‘ 예상, 중국 개별여행 증가 추세, ‘유커(단체관광객)가고 싼커(개별관광객)온다’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가을빛으로 물든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에서 탈춤 축제만의 정체성을 살린 공연, 전시, 체험 행사뿐만 아니라 26개국 50여 팀의 해외 탈춤공연을 즐기고, 안동 찜닭 골목·갈비 골목·축제장 내 탈춤과 연계한 색다른 음식을 먹으며, 지역축제 참가에 미식 여행까지 경험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하회마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10)’로 발걸음을 옮겨 조선시대 양반문화의 중심지였던 풍산류씨 가문이 대대로 살아온 전통가옥, 생활방식을 엿보고, 저녁에는 그 당시 양반들의 뱃놀이와 결합한 전통 불놀이인 선유줄불놀이를 감상했다.
한편, 이번 관광은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모든 일정에 동행해 축제 현장의 멋과 흥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SNS에 홍보함으로써 향후 더 많은 중국 관광객에게 경북 여행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며, 경주 및 문경축제도 지속해서 모객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 여행에 참여한 중국인 관광객은 “낮에는 탈춤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쏟아지는 별빛 같은 ‘줄불’과 ‘낙화’로 로맨틱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여행에 대한 감동을 전달했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외국인들에게 경북의 축제를 알리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협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