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예술대, 대한노인회&예술의전당과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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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예술대, 대한노인회&예술의전당과 패션쇼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5.10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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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이동관 총장

[서울=글로벌뉴스통신] 5월 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한류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이동관)가 실버세대 본산인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중앙회(회장 이심), 우리나라 대표 복합문화예술센터인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과 공동으로 개최한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기념 ‘2015 시니어 패션쇼’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시니어패션쇼는 광복 70주년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나라 발전의 주역인 시니어세대의 위상과 역할을 재조명하고, 바람직한 실버문화의 정착과 발전을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맹형규 전 행안부 장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변도윤 전 여성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비롯한 많은 관객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화합(Harmony)’이라는 주제에 맞게 전석 무료로 개방해 관람객들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색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살렸다. 무대에 서는 시니어모델과 주니어모델의 비율을 5대5로 맞춰 함께 무대에 오르고, 고등학교 3학년들로 이루어진 고교 헬퍼단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는 등 세대간 소통과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 선 시니어모델들은 패션쇼 학교인 사회적기업 ‘뉴시니어라이프’와 시니어세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미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미즈실버코리아’ 소속 시니어모델들로, 이들은 서울문화예술대 모델학과, 한림예고 모델과 학생들과 호흡을 맞춰 멋진 워킹을 선보였다.

모델들의 입은 의상은 서울문화예술대 패션디자인비즈니스학과에서 제작한 것으로, 일부는 부르다문(Burda Moon) 등의 의류전문업체에서 협찬 받았다. 또한 이날 모인 관객들을 위해 서울문화예술대 호텔조리외식경영학과 졸업생인 우리떡한과개발연구원장인 최순자 명인이 떡을 제작해 나눠줘 시니어패션쇼의 취지를 한껏 살렸다.

이미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패션쇼는 총 네 가지 컨셉의 무대로 진행됐다.

1부 현재의 삶(General Lifestyle)에서는 과거 부양의 대상으로 인식되던 한계를 넘어서 ‘뷰티코쿤족(외모에 관심이 많은 시니어세대)’, ‘액티브스마트족(외부활동을 즐기는 시니어세대)’, ‘컬쳐랍비족(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시니어세대)’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파워 시니어(Power Senior)로 거듭나고 있는 시니어세대의 현재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려한 꽃과 맘마미아(Mamma Mia), 댄싱퀸(Dancing Queen) 등 친근한 음악이 함께한 무대에 관객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강렬한 조명과 락(Rock) 음악, 젊음과 자유, 반항의 상징인 오토바이가 등장한 2부 영원한 젊음(Forever Young) 무대에서는 단조롭고 무색무취한 삶의 틀을 깨고 영원한 젊음으로 살아가려는 시니어세대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3부 핑크빛 로맨스(Romantic Life)에서는 화려한 탱고 공연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실용음악학과 박미애 석좌교수의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시니어세대에게 핑크빛 로맨스에 대한 열정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인 4부 동행하는 삶(Travel Together)에서는 패션쇼의 주제인 ‘화합’의 정신을 중심으로 디제잉 퍼포먼스, 중년과 청년이 함께하는 워킹 무대 등을 통해 동행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시니어세대를 대표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특별무대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문화예술대 이동관 총장, 대한노인회중앙회 이심 회장,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이 특별모델로 무대에 섰다. 또 가수 권성희, 김상희 씨와 배우 노주현, 이정길 씨,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인 이참 씨가 출연해 관람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패션쇼 외에도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와 식전행사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운영된 체험부스에서는, 서울문화예술대 토탈미용예술학과의 네일아트 및 메이크업,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보석예술학부의 원석주얼리 제작,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디지털디자인학부의 캐리커쳐 & 캘리그라피, KT의 사회공헌활동 홍보, 서울특별시 한의사회의 한방진료, 행복한치과의 무료 구강검진 부스가 마련됐다.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오프닝공연에서는 성악가 이소윤과 KMS 합창단의 공연, 비보이팀 T.I.P 크루의 댄스공연, 가수 권성희, 김상희 씨의 무대가 진행됐다. 젊은이의 문화를 대표하는 비보이팀의 무대와 시니어세대로 하여금 젊은 날의 추억에 잠기게 할 가수 권성희씨와 김상희씨의 무대는 세대차이를 초월한 진정한 화합의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앞서 시니어패션쇼는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정부3.0 우수사례-서비스부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3.0’이란,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라는 3대 비전에 따라 국민행복시대,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 들어 새롭게 정립한 정부운영패러다임을 의미한다.

이동관 총장은 “고령화사회 도래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실버문화산업에서 우리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실버 한류의 확산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 패션쇼가 그 시발점이자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서울문화예술대는 이번 패션쇼를 시작으로, ‘백화점 실버 전용 매장’ 운영 캠페인을 벌이는 등 실버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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