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 중앙노외주차장 매각 극적 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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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도시공사, 중앙노외주차장 매각 극적 타협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8.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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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발전 위해 상인회와 공생위한 길 찾아 타협안 도출
   
▲ (사진제공:용인시청) 용인도시공사, 중앙노외주차장 매각 극적 타협

[용인=글로벌뉴스통신] 용인도시공사(사장 김한섭)는 7일 자산개발업체인 주식회사 남강디앤씨(구 주식회사 미사마을)와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의 중앙공영노외주차장 부지를 140억에 매각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내용 상에는 매입 부지를 활용한 사업을 호텔이나 유스호스텔 등 숙박업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하되 일부 판매시설 설치를 허용하고, 136대 이상의 일반인에게 개방된 유료주차시설을 용인시 주차요금을 반영하여 운영하는 등의 조건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공매 낙찰 직후부터 지역상인회는 부지매각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지역의 주차문제를 상당수 부담하고 있는 해당 시설이 사라지면 중앙시장 등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에서였다. 또한 사업자가 해당 부지에 대형점포를 신축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지자 상인회는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수차례 매각저지 시위 등을 벌였다.

특히 신규 사업 유치를 통해 구도심 지역에 새로운 개발 동력을 확충하면서 기존 영업권의 피해를 막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달 초 정찬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시장 상인회와 이우현 국회의원, 신현수 용인시의회 의장과 김한섭 사장을 비롯한 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시된 대안을 검토하여 상인회와 낙찰자의 의견을 조율한 결과, 각자의 타협안을 이끌어 내어 최종적으로 매각이 성사될 수 있었다. 사업자는 해당 부지의 이용용도를 숙박시설로 제한하되 명품매장 등에 한해 일부 판매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고, 상인회 또한 주차시설 등의 확보를 보장받게 되어 결과적으로 양측 모두의 이익을 이끌어 내었다는 평가다.

이번 타협 성사에는 그간 지역경제 발전에 힘써온 정찬민 시장의 노력과 더불어, 이우현 국회의원(새누리당) 등 지역 정치인의 관심과 지원도 큰 힘이 되었다. 특히 이 의원은 앞장서 사업자와 상인회 관계자들을 만나 상생할 수 있는 중재안을 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시공사도 향후 도로 등 교통여건 개선에 적극 협조를 다짐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 김한섭 사장은 “지역사회에서 개개인의 이익이 충돌하는 어려운 사례를 현명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내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매각 부지를 중심으로 구도심 전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매각 절차가 정리되는 대로 매각대금을 용인시에 환원하는 사실상 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자본금 감자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등에 대비하기 위해 조기상환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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