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강남구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놓고 날선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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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남구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놓고 날선 대립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8.12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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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7천억 규모의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사용 논란에 법정대응 불사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강남구청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서울시와 강남구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공공기여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번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서울시 소유의 잠실운동장 일대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한전부지 개발로 생기는 공공기여금은 강남구를 위해서만 쓰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2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여금은 돈 잔치의 대상이 아니다. 기업이 뼈를 깎는 아픔으로 내는 돈이다. 세금보다 더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전부지 개발로 발생하는 막대한 공공기여금을 강남구 취약기반시설 등에 먼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 소유의 잠실운동장 일대에 투입하여 수익사업을 하려는 저의가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현재 단계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한 것일 뿐이며 지구단위계획 결정 절차는 앞으로 법대로 이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1조7000억 원이란 기여금 규모는 현대차그룹이 제안한 금액일 뿐 아직 결정되지도 않은 금액이며 강남에서 얻은 이득이라고 강남에서만 쓰면 다른 24개 구청 모두에게서 질타를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강남구청앞에 현수막

한편 강남구는 "서울시의 이번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고시에 명백한 위법 사유가 있다."며 "이달 21일 전에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고 서울시도 법정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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