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제124회 정기연주회‘화합의 교향곡’
상태바
대전시립합창단, 제124회 정기연주회‘화합의 교향곡’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8.17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세기 교향곡의 향연 속으로 초대합니다!!
   
▲ (사진제공:대전광역시) 시립합창단 제124회 정기연주회

[대전=글로벌뉴스통신]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뒤로하고‘대전시립합창단’과‘독일 프라이브루크합창단’,‘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대규모 합창과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교향곡의 축제가 열린다.

대전시립합창단은 20세기 현대음악의 세계를 진보시키며 더욱 풍성하게 만든 위대한 작곡가 3명을 선정하여 화합의 교향곡을 연주한다. 이번에 연주하는 곡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와 노래를 담고 있는 ‘시편’을 스트라빈스키와 번스타인의 곡으로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신비한 화성과 즉흥적인 음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작곡가‘셀지’는 내면의 숨겨진 소리를 환상적인 음악으로 표현하여 한 여름의 뜨거운 열기에 지친 우리의 감성을 힐링 하며 새로운 생명력을 전해준다.

스트라빈스키의‘시편교향곡’은 1930년 보스톤 심포니 창단 5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작품이다.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제외시키고 금관악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피아노 2대를 동원한 것이 특징이고, 특히 플루트와 피콜로의 거친 음향이 인상적이다. 라틴어 가사와 혼성합창을 곁들여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시편의 내용을 음악으로 전해준다.

셸지는 이탈리아의 작곡가로서 거의 평생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쇤베르크의 제자였으며, ‘즉흥적’ 작곡 기법을 사용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셸지 본인은 악보를 그리지 못해서, 신디사이저 같은 악기로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를 즉흥적으로 표현하면 그것을 녹음해서 악보로 옮기는 사람이 따로 있었다고 한다.

제목의 세 가지의 단어 Konx-Om-Pax는 각각 옛날 앗시리아어, 산스크리트어, 라틴어로‘평화’를 뜻한다. 셸지는 이 작품에서 내부 깊숙이 숨겨진 소리들의 에너지를 해방시키며, 단음으로 구성된 순수 음악적 사운드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번스타인의 치체스터 시편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곡은 보이 소프라노 또는 카운터테너, 솔로 네파트(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합창,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써, 세계 초연은 1965년 뉴욕의 필하모니 홀에서 작곡가가 직접 지휘하였다.

다른 많은 번스타인의 작품처럼, 치체스터 시편에서도 하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리허설에서 번스타인이 나머지 오케스트라에게 하프의 역할을 강조하기 전에 하피스트에게 곡을 연주해달라고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피날레 부분에서는 도입부의 합창부분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화성으로 다시 나타나는데, 이 때 시편 133편의 문구가 흘러나온다.“보라, 형제들이 하나 되어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좋고 기쁜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