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경 31대 성균관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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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경 31대 성균관장 취임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5.09.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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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오전 11시에 명륜당 뜰에서 ....정관계 및 유림들 1,000 여명 참석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오병두 기자) 어윤경 31대 성균관장 취임식이 8월 31일 오전 11시에 명륜당에서 성황리에 거행됐다. 어윤경 관장이 성균관기를 인계받고 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오병두기자] 어윤경 제31대 성균관장이 8월 31일 오전 11시 알묘를 시작으로  이준용 총무부장의 사회로 성균관 명륜당에서 민족종교와 천도교를 비롯한 종단 대표, 정갑윤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 등 외빈, 1천명 가까운 유림들이 참여한 가운데 취임식을 거행했다.

 어윤경 관장은 정한효 전 성균관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성균관 깃발을 넘겨받아 휘두르며 새 시대의 출발을 힘차게 알렸다.

 명륜당을 가득 메운 유림 및 하객들은 박수로 어윤경 관장 체제의 출발을 축하하며 성균관이 우리 사회에서 윤리도덕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했다.

 어 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성균관의 개혁과 재건을 천명했다. 어 관장은 위기의 시대에 우리 유림의 사명은 막중하다며 “그 동안 유림의 본분을 망각하고 끊임없는 갈등과 불협화음으로 유림의 위상은 나날이 떨어져 제 역할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더 이상 갈등과 불신, 불협화음이 이곳 유림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이어 “이제는 전국 유림이 하나 되어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대동사회 건설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어야 하는 때이다. 오늘 새로운 한 날을 기점으로 전국 유림 여러분들의 개혁과 변화의 갈망을 담아 새롭게 출발하자”라고 선언했다.

 어 관장은 성균관의 운영 방침으로 성균관의 전통과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화합하는 유림을 만들겠다며 성균관의 재정자립, 유교박물관 건립, 문묘관리권 회복, 유교백년대계의 기틀인 청년유림 양성 등을 제시했다.

 체계적이고 투명한 재정관리와 자립경영으로 유림의 독립성을 지키고 유교박물관 건립을 통해 유교의 대내외적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취임식은 하객들이 명륜당 뜰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균관 기 전달, 취임사에 이은 외빈 축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성균관이 사회윤리 확립의 주체로 다시 서야 한다며 성균관의 개혁과 재건을 천명한 어윤경 관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선비들의 정신이 올곧이 깃든 명륜당에서 축사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성균관이 인성교육의 중심이 돼야 하고 국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상 성균관대학교 총장은 우리 사회에서 유교부흥을 통한 윤리도덕의 회복은 더 이상 미룰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성균관이 하는 일에 성균관대학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정세균 종로구 국회의원도 성균관과 향교가 펼치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김영종 구청장도 성균관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은 어 관장에 대한 여성유림들의 꽃다발 증정과 부관장 임명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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