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한국마사회 |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일반인에게는 아직까지는 말을 타면서 치료를 받는 다는 것이 낯설지만, 재활승마는 말산업의 성장과 함께 유망 성장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재활승마의 역사는 그리스의 장군이자 철학자였던 크세노폰이 기원전 400년에 ‘승마는 사람에게 질서의식을 가르치는 등 특수한 목적을 훈련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말한 기록에 근거한다. 이후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은 유럽에서는 승마를 통해 전쟁후 부상자들의 신체적 기능 향상과 정서적, 심리적 안정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는 결과도 있다. 근대식 치료는 1960년대 초 영국에서 시작되어 현재 유럽에서 연간 500만 명 정도가 승마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활승마는 말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긍정적인 회복을 돕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말의 규칙적 혹은 불규칙적인 움직임이 말을 타고 있는 사람에게 적절한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신체의 균형감각을 최대로 높이고,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말의 움직임 때문에 말을 타는 것만으로도 운동효과가 있다. 치료 대상은 자폐증, 뇌 손상, 다운증후군, 발달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장애 등이 있다. 심리적인 면에 초점을 둔 강습승마, 신체적인 기능 향상에 초점을 둔 치료승마 등으로 나뉜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말과 전문치료사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 재활승마가 시작된 이래, 2012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승마교육을 할 수 있는 ‘재활승마지도사’ 국가 자격시험이 시작되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은 보다 전문적인 양질의 인력 양성을 위해, 2014년부터 '재활승마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과정은 고용노동부 전략산업 직종훈련과정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교육생은 교육비와 숙박비 전액은 물론 매월 훈련수당과 교통비를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15년 교육과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개편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말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향후 한국의 재활승마를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국내 재활승마 기반을 구축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재활힐링 승마센터’를 설립해 하드웨어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재활승마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보급과 온라인 기반 재활승마 교육콘텐츠 개발을 통해 소프트웨어적인 인프라 확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