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예술대,박관용 前 국회의장 명사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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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예술대,박관용 前 국회의장 명사특강 개최
  • 장서연 기자
  • 승인 2015.11.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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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굴기, 미국의 아시아 회귀, 한국의 외교적 딜레마 언급
   
▲ (사진제공:서울문화예술대학교)박관용 전국회의장

[서울=글로벌뉴스통신]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이동관, 이하 서울문화예술대)에서 지난 6일(금) ‘동아시아의 국제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서울문화예술대 이동관 총장은 강연 전, “박 전 국회의장은 유명한 정치인이자 우리 사회에서 경륜, 식견의 대명사”라며.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오래 연구해온 분으로, 동북아 정세와 관련 된 강의는 귀담아 들어야 할 귀중한 강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교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배우고 있지만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국제적 식견에 눈을 떠야 한류 전파에도 앞장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국회의장은 강연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국제정치의 본질적 성격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정치에 있어서 강대국은 질서를 만들어 가고 약소국은 이를 따라가는 것이 기본적 룰이다. 마치 정글의 법칙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지리적으로 주변 국가 정세에 매우 영향을 받는 국가로 중국, 미국, 일본의 강대국들이 요동치고 격변할 시에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들이 국제 정세에 관심을 가지고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굴기를 언급하며 “중국이 급부상하며 세계 패권을 지향해가고 있으며 동북아 내에서도 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과 중국이 대결하는 정세 현황이며 일본이 합세하고 있다”고 말한 뒤, “역사를 거슬러보면 세계적으로 전쟁은 강대국이 이익을 추구하려는 최후의 방법으로, 국제정치학자들 사이에서도 동북아 내 전쟁의 유무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며 아직 누구도 확신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성장과 관련해 세계 재패를 위한 ‘중국 해군의 태평양 신항로 개척’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를 지배한 국가들은 해군력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은 해양 강국을 지향한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해군력 강화에 매우 힘쓰고 있다“며, “이 항로 확보와 도련선 설정으로 타 국가의 접근을 막고 천연자원을 장악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외교적 딜레마’와 관련하여 “이제 한국은 약소국이 아닌 중견국이다. 중첩 외교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전문가들도 말하고 있고 그것이 해법이다”며, “한국의 외교 방향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동아시아의 정세에 관심을 가지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 국가와 정부의 외교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6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장, 남북 국회회담 대표, 국회 외무통일위원장, 국회의장 등을 거쳐 현재 해공신익희선생기념사업회 회장. 21세기국가발전 연구원(NDI)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문화예술대는 교육, 사회, 경제 등 다양한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총 5회 진행되는 명사특강에는 첫 번째 명사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어 송인준 전 헌법재판관,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이 강의를 진행했다.

다가오는 12월에는 이심 현 대한노인회 회장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명사특강 참석을 희망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서울문화예술대(http://www.scau.ac.kr) 홈페이지 또는 전화(02-2287-023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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