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만월초교 이전부지 고등학교 유치 무산, 책임?
상태바
구월동 만월초교 이전부지 고등학교 유치 무산, 책임?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6.04.06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인천시교육청

[인천=글로벌뉴스통신]인천 남동구을 지역 선거구가 여야 일대 일 대결구도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3월 28일 조선일보)가 박빙 상태로 나오면서 선거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교육분야에 대한 정책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최근 구월동 만월초교 이전부지에 고등학교 유치가 무산되면서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그리고 향후 학교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 인지에 대해 논란이 뜨겁다.

만월초교 이전부지는 4년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운 것으로 당선후 4년이 지난 지금 최종 무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년전 지방선거에서는 시의원 후보가 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두 사람 모두 당선되어 현재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경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시의회에 출석하여 인천 지역내 학령인구 수 등을 고려했을 때 만월초교 이전부지에 고등학교를 유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청연 교육감은 2년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후보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주민들에게 해당 학교부지에 신설고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구월동 주민들과 학생들은 "정치인의 기본자세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인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시의원 두 명의 정치인과 진보성향 인천교육감 모두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아직까지 대책을 내놓지도 않고 있다."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만월초교 이전부지는 남동구갑과 남동구을 선거구 경계에 인접해있는데, 고등학교 유치 무산에 따른 대안으로 이 지역 출마자인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가 청소년영어전문도서관을 비롯한 교육문화체육 복합센터를 설립한다고 먼저 공약했고, 이에 같은 당 소속 문대성의원도 공약을 함께하기로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윤관석 후보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만월초교 이전부지에 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이 무산되면서 선거일을 앞두고 선거결과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최근 선관위 주관 후보자 토론회(4월5일)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관석 후보는 “선거구가 다르다. 다른 지역 국회의원과 정치인이 할 일이었다”는 식의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만월초교 이전부지는 남동구갑과 남동구을 선거구 경계에 위치에 있다.

4월 13일은 선거일이다. 유권자들은 투표를 통해 정치와 정치인을 심판하고 선택한다. 정치인에게 약속이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선거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