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PB의류 브랜드 ‘테’, 20-30대 고객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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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PB의류 브랜드 ‘테’, 20-30대 고객과 통해
  • 장서연 기자
  • 승인 2017.04.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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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서리얼벗나이스 X TE 미녀와야수 티셔츠와 민소매원피스-

[서울=글로벌뉴스통신]롯데마트가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PB의류 브랜드 ‘테(TE)’가 대형마트를 찾는 20-30대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의 의류가 단순하고 평범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테’를 출시했다. ‘가성비’와 ‘트렌드’를 동시에 갖춘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꾸준한 시도가 고객의 마음에 닿으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대~30대 젊은 고객층의 선택이 크게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테’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대의 매출 비중이 1.1%, 30대 매출 비중이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3월 30대의 매출 비중은 37.5%로 40대의 매출 비중을 넘어서며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액 역시 20대와 30대의 신장률의 가장 높았다. 40대의 매출은 2.9% 소폭 신장했지만, 20대의 매출은 24.9%, 30대는 14.5% 신장하며 전체 신장을 이끌었다.

이 같은 결과는 40대 고객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 패션 카테고리 내에서 다른 국내 SPA 브랜드와는 달리 유명 모델 기용 없이 상품 자체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서리얼벗나이스 X TE 비대칭와이드팬츠

롯데마트는 PB의류 브랜드 ‘테’가 20대와 30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인 비결로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작업과 생산 방식 개편을 통한 최신 트렌드 반영, 젊은 부부를 위한 패밀리룩 라인 강화 등을 꼽는다.

■ 디자이너∙마블 캐릭터와 콜라보 통해 최신 트렌드 반영

롯데마트 PB의류 브랜드 ‘테’는 상품에 최신 트렌드를 담기 위해 생산 프로세스와 변화는 물론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다.

먼저 생산 방식을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상품을 소량, 즉각 생산하는 형태인 국내 스팟생산으로 변경하여 주문부터 매장 입고까지의 소요 시간을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로 줄여 변화하는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디자이너 혹은 마블, 디즈니 등 영화 속 캐릭터와 콜라보를 통해 젊은 감각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한상혁, 고태용 등 유명 라이징 디자이너의 작품이 대형마트 판매대에 전시된다는 것만으로도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콜라보 맨투맨 티셔츠는 출시 일주일 만에 기존 티셔츠 판매량의 3배가 팔려 나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테’가 출시 1주년을 맞아 ‘서리얼벗나이스(SURREAL BUT NICE)’ 브랜드와의 콜라보 상품을 선보인다.

서리얼벗나이스는 이수형, 이은경 디자이너가 함께 2011년에 론칭한 브랜드로 패션 디자이너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서울 패션위크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이민호, 김고은 등 많은 유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리얼벗나이스 X TE’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미녀와 야수 캐릭터를 채용한 ‘미녀와 야수 반팔 티셔츠’를 2만5900원(성인)에, ‘미녀와 야수 민소매 원피스’를 1만5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착용 시 스커트과 바지의 느낌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비대칭 와이드팬츠’를 2만9900원에 선보인다.

■ 다양한 패밀리룩 상품 선보이며 젊은 엄마 고객 취향 저격

또한, ‘테’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 라인을 강화하며, 엄마 고객의 마음을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상희 한복 디자이너와 손 잡고 선보인 패션 한복을 비롯해 디즈니 캐릭터, 야광 티셔츠, 캠핑 티셔츠 등 목적과 시기에 맞춰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 라인을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창사 19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봄 나들이 패밀리룩 제안 상품을 2장 구매 시 정상가 대비 30% 할인하며, 맵시는 살리고 무게를 낮춘 봄나들이 패밀리룩 점퍼를 2개 이상 구매 시 정상가 대비 50% 할인 판매한다.

홍은비 롯데마트 PB의류팀장은 “대형마트 PB의류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의외의 콜라보 작업 등 고객들을 놀라게 하는 시도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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