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고혈압․당뇨병 등록사업 1주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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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고혈압․당뇨병 등록사업 1주년 보고
  • 김세연 기자
  • 승인 2013.07.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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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의 전대종(39) 씨는 부친과 4명의 형제가 모두 고혈압 약을 복용한다. 부천시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를 찾은지 반년이 지났다. 그는 몸무게를 5kg 줄이고, 한 달에 한 번 집근처 병원에서 검사와 함께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다. 매끼니 채소를 챙겨먹고 국물은 거의 먹지 않는다. 흰쌀밥은 현미밥으로, 조림은 찜으로, 닭볶음탕은 백숙으로 조리하고 저염식을 먹는다. 등산도 즐기게 됐다. 전씨는 “만약 센터의 적극적인 교육과 지속적인 관리가 없었다면 여전히 고혈압 증상들에 시달리고 있거나, 아니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부천시 원미구 중2동 박병두(75) 씨는 당뇨병으로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다가 보건소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서 식단, 운동, 약물치료의 당뇨병 치료 3원칙을 배웠다. 그리고 꾸준히 지켰다. 결과 지금은 식전 당수치가 120 미만, 식후 140-160, 공복 시 100 미만을 꾸준히 유지한다. 박씨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좋다”며 “보건소 방문이 일상생활의 1순위”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18일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1주년 보고회를 개최했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부천시 30세 이상의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등록해 365일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게 하고 필요한 건강생활습관을 실천하게 한다. 합병증을 예방해 부천시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궁극적 목표로 하며 현재는 우선적으로 65세 이상의 환자에게 더 많은 내용이 제공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의 사업 결과 현재 부천시 관내 65세 이상 환자 3만585명이 등록해 관내 추정환자 5만3500명 기준으로 57.2%의 등록률을 기록한다. 또한 부천시 등록 관리자 1000명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등록환자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통한 지속치료율은 고혈압 80.5%, 당뇨병 85% 등 국민건강통계(고혈압 :78.6%, 당뇨병 72.6%)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인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꾸준한 치료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사전 예방하자는 차원이다. 1차 의료기관의사와 약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해 7월 시작됐다. 현재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약제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30세 이상 대상자에겐 지속적인 치료를 위한 홍보와 1:1상담을 진행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가톨릭대학교 이원철 교수는 ‘88한 건강 100세 부천’을 주제로 지난 1년간의 사업추진 내용을 발표했다.

 부천시 원미보건소 건강증진과 만성질환관리팀 백명숙 팀장은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생활습관개선 및 질병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상설교육(169회 1725명)과 산업체, 복지관 등을 찾아가는 교육 및 홍보사업(213회 1만6903명)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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