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상임지휘자로 최수열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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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 상임지휘자로 최수열씨 선임
  • 이상철 기자
  • 승인 2017.08.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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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공백 깨고 비상(飛上)할 부산시향 이끌 대한민국 대표 차세대 지휘자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향 제11대 상임지휘자로 현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

[부산=글로벌뉴스통신] 부산시와 (재)부산문화회관은 현재 공석인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최수열(38)씨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최수열씨는 오는 9월부터 2년의 임기로 부산시향을 이끌게 되었다.

최수열씨는 국내 젊은 지휘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인물로, 독일 MDR심포니를 비롯하여 국내 주요 교향악단들을 객원 지휘했고, 2010년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현대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모데른이 주관하는 아카데미(IEMA)의 지휘자 부문에 동양인 최초로 선발돼 1년 동안 이 단체의 부지휘자로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한바 있다.

2011년~2013년 작곡가 진은숙의 현대음악시리즈 ‘아르스노바’의 연습지휘자로 참여하며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후 2013년 서울시향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정명훈 예술감독과 단원들로부터 최고점수를 받아 서울시향 부지휘자에 임명되었다. 정명훈 지휘자의 사임 이후 공백 기간을 극복함으로서 주목받게 되었다.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최수열(38)씨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그는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이 그의 지휘로 꾸준히 국내외에 선보였고, 2007년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TIMF앙상블과는 통영국제음악제를 비롯하여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의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현대음악뿐만 아니라 정통클래식과 음악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음악적 모험을 거듭하고 있다.

겐나지 로제스트벤스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페터 외트뵈시 등의 세계적 거장들을 어시스트한 경험이 있는 그는, 독일 MDR심포니, 예나필하모닉, 츠빅카우필하모닉,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수원시향, 부천필하모닉, 경기필하모닉, 성남시향, 부산시향, 대구시향, 제주도향, 화음챔버오케스트라,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일본 센다이필하모닉 등을 객원 지휘하였다.

2015년 12월 리 신차오(李心草) 지휘자의 사임 이후 ‘지휘자발굴위원회’와 ‘지휘자선정위원회’를 거쳐 8명의 후보를 선정, 20여개월간의 긴 공백을 깨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차세대 젊은 지휘자 최수열씨를 선택함으로서 부산시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임연주회는 오는 9월 29일 마련, 시민들에게 첫무대로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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