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전주를 지나며 (過 全州)
전주천 뒤로하고 豊南門 들어서면,
온고을 전라감영 布政樓 선화당에,
오백년 장구한 세월 관찰사가 사백팔십.
완영(完營)을 外治하는 方伯과 전주府尹,
조정의 궁궐처럼 이곳을 중히 여겨,
경기전 高貴한 분을 우러러고 존숭했네.
都雲(도운) 宋永起/시조시인, 서울
(註) * 선화당 : 군현의 수령이 정무를 보는 정청은 東軒,관찰사의
집무청은 宣化堂 이다.
* 전라 감사 :종2품인 감사는 같은직급인 전주부윤을 겸직하고,
임기는 보통 7개월에서 1년 반 정도로, 조선조의
500년간 총 480명 문과출신이 임용되었다.
감사는 이조.병조의 감찰을 받지 않고, 국왕과 직접
연결되어 왕을 대신해 一道를 外治하였다.
( * 참고 문헌 : 전라감영과 지방통치 - 이동희 어진 박물관 관장)
* <전주를 지나며, 過全州> 다산 정약용의 詩 :
누각 궁궐 서울을 옮겨다 놓았고,
의관 문물 사류(士流)와 다름없네.
임금 위엄 만백성 가슴 놀래고,
사당 모습 천년토록 엄숙 하구나.
( * 참고 문헌 : 전주시, 어진 박물관과 전라감영 특별전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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