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반월동 날개 없는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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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반월동 날개 없는 천사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2.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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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지가 200만원 놓고 사라져...
   
▲ 익명의 기부자가 기부한 현금 2백만원(사진=안산시청제공)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이틀 앞둔 지난 8일 이른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올겨울 가장 춥다는 혹한 속에 마음마저 움추어 드는 강추위도 녹일 정도의 훈훈한 미담 사례가 안산시 반월동 주민센터에서 일어났다.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익명의 독지가가 현금 200만원을 놓고 사라진 것이다.

 작년 추석에도 현금 200만원을 놓고 홀연히 사라진 독지가는 그동안 반월동 주민센터에서 백방으로 확인하고 수소문한 결과 반월동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 중인 윤모씨로 자신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기를 끝까지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근 반월동장은 "어느 해보다 길고 추운 겨울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이 분을 통해 힘들고 어려울 수록 서로 나누고 도울 수 있는 기부 문화가 반월동에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기탁받은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반월동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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