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주유소, 면세유 횡령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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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주유소, 면세유 횡령액 급증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8.31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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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86만리터 빼돌려

 민주당 박민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주유소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주유소에서는 2008년부터 올 해 7월까지 13차례에 걸쳐 86만 리터 가량이 직원들에 의해 빼돌려졌다. 매년 평균 14만 3000리터가 넘는다. 한 번에 66,000 리터 이상 횡령한 셈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같은 기간 동안 약 14억원으로 매년 평균 2억 3000만원을 넘는다. 횡령금액은 2009년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2010년 이후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 1600만원에 불과하던 것이 2011년에는 9200만원을 넘었으며, 2012년에는 무려 5배가 넘는 4억 5천만원에 달했다. 올 해의 경우에는 7월 현재까지만 해도 벌써 2건에 6억 3200만원을 넘었다.

 농협주유소의 면세유 판매액은 2008년 1조 8337억원에서 거의 매년 증가하여 2012년에는 2조 148억원이 넘었다. 같은 기간 동안 판매액이 10% 가량 증가한 반면, 횡령액은 1억 5700만원에서 6억 3200만원으로 무려 4배 넘게 증가하였다. 올 해만 해도 1억 4000만원을 횡령하여 검찰에 고발된 사례가 있다.

 6년 동안 변상해야 할 금액 14억원 가운데 12억 8000만원 정도는 변상하였으나 아직 1억여원은 변상받지 못하고 있다.

 박 의원은 “농협직원의 면세유 횡령은 면세유의 부정사용보다 더 엄중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면세유 부정사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단속이 매우 느슨한 것이 사실이다. 주기적으로 판매현황 등을 점검하는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 2008년 이후 면세유 및 판매대금 횡령 현황 및 처리 현황

                                                                                                                 (단위 : 건, ℓ, 천원)

년도별

건 수

수 량

금 액

처리유형별

징계

변상

2008

1

106,396

157,191

징계해직

148,400

2009

1

38,485

58,792

징계해직

58,792

2010

2

53,249

16,720

징계해직 등

16,720

2011

1

194,898

92,096

징계해직 등

86,000

2012

6

376,148

444,974

징계해직 등

422,158

2013

2

90,737

632,406

징계해직

556,213

                                  2008년 이후 판매량과  금액

                                                                                                                             (단위: 천㎘, 억원)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1,975

 

18,337

1,898

14,110

1,923

16,410

1,807

19,343

1,762

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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