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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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동근 의정부시장
  • 김일 기자
  • 승인 2025.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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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의정부시청) 김동근 의정부시장
(사진제공: 의정부시청)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글로벌뉴스통신] 신년사에 앞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47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변화, 성장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가 시작됐지만 정국은 혼란스럽고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어져 설렘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함께, 올해 30주년을 맞는 성숙한 지방자치가 혼란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하기에 걱정을 떨쳐내고 각오를 다집니다.

무엇보다 민생안정과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이 중요한 때입니다. 사회적약자 보호와 민생활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사회적 약자가 얼마나 존중받고 살기 좋은지에 따라 그 도시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의정부시는 전국 최초로, 최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을 활동지원사로 인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유아보육·초등돌봄과 교육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 또한 전국 최초입니다.

사회복지 콘트롤타워인 사회복지회관을 건립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해피브릿지와 중장년 고독사 예방 수색대, SOS 긴급 틈새지원으로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웃음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간, 어르신들의 쉼터 호호당을 마련했습니다. 어르신들의 큰 사랑을 바탕으로 올해 호호당 2호점을 열 계획입니다. 전국 공통적인 사회보장제도 범위를 뛰어넘어 모두가 돌보는 의정부형 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제도가 보호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근로빈곤층, 1인 가구, 고립·은둔 청년 등 신취약계층을 보호할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겠습니다.

어르신일자리를 5천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일자리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를 책임지는 다함께 돌봄센터를 열여섯 개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기업유치의 성과가 나타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작년 6월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마침내 의정부의 품에 들어왔습니다. IT산업 필수 기반시설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을 유치하고 시지바이오와 의정부농협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을 이끌어내 캠프잭슨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용현산단에 첨단업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고, 문화재 보존지역 고도제한을 완화했습니다. 경기북부의 중심이자 대규모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이 가능한 의정부시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기업유치 설명회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첨단·바이오 기업과 투자사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곧 캠프잭슨을 시작으로 미군반환공여지에 기업유치 소식을 들려드릴 것입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중첩규제로 묶인 의정부시의 미래성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반환공여구역을
활용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간혁신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의정부역세권을 개발해 도시 내에서 일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복합문화융합단지에는 K컬쳐 영상촬영 특화단지를 조성해 의정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시민의 의견 반영과 빅데이터분석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타지역 통근비율과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아 많은 시민들이 새벽마다 버스와 전철에 몸을 싣습니다. 시민들의 소중한 시간이 길 위에서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교통정책의 최우선 목적입니다.

의정부여고 학생과의 면담을 계기로 운행을 시작한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가 학생들의 소중한 하루 40분의 시간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 최초 준공영제 마을버스인 의정부 01번 공공버스가 작년 2월 운행을 시작해 민락·고산지구와 장암역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민선 8기 첫 광역버스인 1205번을 개통해 7호선 상봉역까지 닿도록 했습니다. 당고개와 노원역을 경유하는 1-8번 도봉산역을 경유하는 1-9번, 잠실역까지 운행하는 G6000번과 G6100번 버스를 증차했습니다.

올해 민락·고산지구와 8호선 별내역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버스 DRT를 도입하겠습니다. 신평화로 BRT 임시 해제와 만가대 교차로 구조개선, 민락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로 상습 정체를 해소하겠습니다.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확대, 교차로 교통신호 최적화, 교통안전시설 통합·정비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편익을 증진시키겠습니다.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이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민락 경유 GTX-F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행자 중심으로 도시를 디자인하고 걷는 것이 즐겁도록 도시 곳곳에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걷고 싶은 도시국을 신설했습니다. 보행과 관련된 도시디자인, 도로, 녹지, 하천부서를 한데 묶어 도시의 통합적 관점에서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를 추진합니다.

도로에 불필요한 것은 없애고 필요한 것들은 합쳐 걸을 수 있고, 걷기 쉽게 만듭니다. 채움보다 여백이 우리를 더 편안하게 하고 비우는 것이 도시디자인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의정부시는 누구나 알만한 명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곳곳에 혈관처럼 하천이 펼쳐있습니다. 의정부 어느 곳에서라도 걸어서 10분이면 자연으로 들어가고, 또 걸어서 10분이면 다른 매력적인 공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심 속 6개 하천이 체험·학습·힐링·문화가 어우러진 특색있는 생태하천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 규제를 극복해 의정부시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인 자일산림욕장을 조성했습니다. 신곡새빛정원과 용현산업단지 완충녹지와 같은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이 도시에서 자연을 만나는 특별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의정부 중심에 자리 잡은 22만 평 추동공원을 3개의 상징 공간, 5개의 테마숲, 12개의 정원을 갖춘 명품 숲 정원으로 재탄생 시키겠습니다.

엘리트 선수 위주로 운영돼 오던 녹양동 종합운동장을 시민 레저스포츠타운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실버세대 인기스포츠 파크골프의 저변확대를 위해 부용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습니다.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문화예술과 시민을 연결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채로운 예술과 공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문화자산인 백영수 미술관을 의정부시 최초의 시립미술관으로 개관하겠습니다. 고산지구에 디자인도서관을 조성하겠습니다. 미술도서관, 음악도서관 등과 함께 의정부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시민의 일상을 챙기는 현장행정을 이어 나가고 개방·공유·소통·협력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매주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시장실을 열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1천 358건의 민원을 받았고 이 중 747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공공 청사와 시설의 담장을 제거하고 시민에게 개방해 공간적·심리적 문턱을 낮췄습니다.
출입통제시스템이 사라진 시청 본관 로비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라운지와 시민갤러리가 되었습니다. 시청 다목적이용시설을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구분없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관공서 1층에는 민원실이 위치한다는 통념을 깨고 카페와 도서관,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와 사회적 합의 속에서 꼭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이 만들어집니다.
의정부시민대학과 시니어위원회, 청년협의체, 시민공론장을 통해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도시의 정책을 디자인하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집단지성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는 뱀의 해입니다.
뱀은 환경에 민감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동물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자기의 껍질을 벗어 성장을 이뤄 나가고 생명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뱀의 특징들은 우리와 너무나 닮아있습니다. 경기침체와 정부 세수결손이란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민감하고 빠르게 대처했고, 한층 성장했으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경기회복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정국 혼란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다시 허물을 벗고 성장과 도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생안정에 집중하고 흔들림없이 시정을 추진하겠음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 1. 2. 새해 아침
의정부시장  김  동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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