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은 10일 상황실에서 류호열 기획예산담당관 주재로 각 분야 전문가 및 실.국 주무과장, 주요사업 담당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북부 실천과제 선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그간에 경기북부 발전전략 10대 핵심과제라는 거창한 비전위주의 전략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경기북부 실천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앞서 지역 주민들이 공감하고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을 엄선해 경기북부 실천과제로 선정하기 위해 북부청 각 실·국에서 추천받은 주요사업 자료 및 업무보고서, 기존 핵심과제를 전문가 등 토론회 참석자에게 사전 배포해 토론자들이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기북부는 면적과 천혜의 자연환경, 인구 등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특히 수도권이라는 이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는 실정임을 공감하면서 더욱 더 실천과제 선정의 필요성이 요구된다며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에서는 임진강 평화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DMZ세계평화공원 조성, SOC확충을 위한 간선도로망 조기 구축, 섬유산업 활성화, 군사장애물 철거 등 경기북부지역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향후 지역 발전을 좌우할 주제와 안전한 경기북부지역 만들기, 도서관 확충 및 기능 강화, 잣향기 푸른교실 및 치유 숲길 조성 등 도민들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개선에 직결된 주제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경기개발연구원 강철구 기획조정본부장은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은 중앙정부의 관심 사업이자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북부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실천과제 선정 및 추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호열 기획예산담당관은 총평을 통해 “오늘 전문가와 북부청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거쳐 실천과제를 선정하는 것은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며, “오늘 토론 결과에서 나온 경기북부 실천과제를 종합해 최종 확정하고, 과제별 집중 지원 및 관리를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북부청은 선정된 실천과제 추진을 위해 기관별·부서별 행정협업체계 구축, 필요 인력 지원, 추진상황 정기 점검(월 1회) 등의 지원을 통해 경기북부 실천과제를 과제별로 집중 추진 및 관리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