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서울시청) 대상 수상자 황화익씨 |
올해 11회째 맞는 서울시 복지상은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씩),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씩) 등 총 10명이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2003년 복지상을 제정, 이웃사랑을 실천해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자원봉사자, 후원자, 복지시설 종사자나 단체를 매년 선정해 지난해까지 총 100명을 시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상을 수상한 ‘황화익’ 씨는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30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후원과 나눔봉사에 헌신하고 있다.
황화익 씨는 종로구에서 52년째 살아온 토박이로, 자녀가 없는 독거노인, 사고를 당한 이웃, 아동복지원, 수재민들에게 후원과 나눔봉사 활동을 하였다.
1982년 지역 주민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신념으로 새마을부녀회에 가입하였고, 지역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을 위하여 일하기 시작하였다.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일같이 마을을 다니며 빈병과 깡통, 폐지등을 수집하였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자신을 낯설고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에 창피하기도 했지만 되팔아 마련될 후원금을 생각하니 멈출 수 없었고, 그 첫 수입이 7,700원 이었다.
또한 1,200회, 2,400시간 동안의 봉사활동과 10년 넘게 종로구 마로니에경로당에서 점심봉사를 하고 있다.
경로당에서 가장 젊은 사람이 고령의 어르신을 보살피는 것이 마땅하다며 봉사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경로당 살림을 보살피는 황총무!」로 불린다.
자원봉사자분야 최우수상은 ‘98년 IMF시절 실의에 빠진 아버지들을 위해 희망과 용기를 준다는 취지로 창립하여, 10년간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공연 및 무료급식 등 헌신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애써 펼친 「서울아버지합창단」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15년간 시립어린이병원 간병, 장애아동요양시설 급식봉사, 노인 및 장애인복지관 발마사지 전문봉사를 통해 노인․장애인복지증진에 기여한 ‘정진회’(대한불교종계종자원봉사단)와 2004년부터 노인요양시설, 병원, 장애아동시설에서 세탁, 식사도움, 장애아동돌보기 자원봉사활동(6,769시간)을 통해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장숙자’ 씨(여, 69세)가 수상한다.
후원자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한 ‘국민은행’(영등포지역본부)은 영등포구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해 임직원 2,000여명 이상이 후원과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어르신복지 증진에 이바지하여 선정됐다.
후원자 분야 우수상은 2000년부터 저소득세대 자격증 취득, 취업멘토 활동, 이미용 및 네일아트 프로그램 강사활동과 재가어르신을 위한 재능기부를 실천한 ‘김혜옥’ 씨(여, 54세)와 회사 임직원이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 내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심신성장과 안정적 생활지원을 위해 결연후원 및 자원봉사를 실천한 ‘휴켐스㈜’가 뽑혔다.
복지종사자분야 최우수상에는 2000년부터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한 혁신적 실천 노력을 통해 임대아파트 지역의 마을공동체 회복실천과 마을 만들기 사업의 성공적 운영사례 공유에 기여하고 있는 ‘오순희’ 씨(여, 37세)가 수상자로 뽑혔다.
복지종사자 우수상에는 1989년 물리치료사로서 병원이 아닌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장애로 고통받는 소외노인과 지역주민을 다양한 재활프로그램 보급, 재활치료체계 구축을 통해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김현숙’ 씨(여, 43세)와 사회복지사로서 장애인복지를 위해 16년간 남다른 애정과 헌신적인 자세로 장애인의 정보접근능력 향상 및 정보격차 해소에 공헌한 여병철 씨(남, 40세)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9월 9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제14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는「2013 서울사회복지대회」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각 수상자에게 직접 시상할 계획이다.
시상식에는 불우청소년을 위한 무료공연과 기부활동, 연예인 자선단체 회장으로 활동 중인 가수 전영록씨, 자원봉사활동 및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활동을 펼친 탤런트 이소연씨는 등 35명도 서울시장상을 받는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서울시민을 위해 보이지 않은 자리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복지상을 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서울시 복지상이 우리사회에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