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 중구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생긴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9월12일(목) 신당동 349-234번지 중구시설관리공단에서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개소식을 갖는다.
중구시설관리공단 건물 3층에 위치한 총 면적 244㎡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사무실, 교육장 4곳, 상담실 2곳 등이 들어선다. 센터장을 비롯한 사무인력과 다문화가정 가족ㆍ자녀들을 지도할 언어발달지도사, 방문교육지도사 등 19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한다.
운영은 지난 5월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는다. 현재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도 운영하는 산학협력단은 프로그램 연계 및 시설 공유를 위해 동국대학교 내에 위치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중구시설관리공단으로 이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병합 운영한다.
산학협력단은 앞으로 ▶결혼이민자,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단계별 한국어교육 ▶다문화가족을 위한 통합가족교육 및 취업지원 교육 ▶가족갈등 및 관계개선 등 가족 건강성 증진을 위한 가족상담 서비스 ▶나눔봉사단 및 자조모임 운영 ▶다문화 인식개선 및 지역사회 홍보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문을 열기 전까지 그동안 중구내 다문화가족들은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일부 운영하는 한국어교실 등 다문화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결혼 이민 여성의 한국 생활 적응 및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한 방문교육 등 전문적인 지원서비스 이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울시 및 여성가족부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지난 2월7일 여성가족부에 의해 올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규 설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위탁운영체 모집, 프로그램 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7개월만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문을 여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2012년 1월1일 기준의 안전행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구에는 961명의 결혼이민자와 377명의 자녀가 등록되어 있다. 이중 중국계가 67.9%인 654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계가 10.5%인 101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