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APEC 기금 유치하여 개도국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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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APEC 기금 유치하여 개도국 돕는다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3.09.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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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특허청(청장 김영민)이 APEC 기금 약 9만달러를 유치해 개도국을 대상으로 적정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APEC 기금 유치는 지난 5월 APEC 지식전문가 회의(IPEG)에서 제안하여, 지난 16일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최종 선정되었다.

 금번에 확보한 APEC 기금은 APEC 지원기금(ASF : APEC Support fund)으로 개도국 역량 개발을 통해 APEC 역내의 경제 자유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기금으로,지재권을 통하여 개도국과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한국의 이러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여, APEC 기금사업으로 선정되게 되었다.

 특허청은 이에따라 내년 6월에 APEC 내 개도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특허정보를 활용한 적정기술 개발 전략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워크샵에서는 21개 APEC 회원국 및 WTO, WIPO 등 국제기구, NGO 단체 대표, 적정기술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서, 저개발국, 소외 계층을 위한 특허정보를 활용한 적정기술 개발 전략, 적정기술의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이슈 등에 대하여 집중 토론하고, 회원국의 성공 및 실패 사례 공유를 통한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우리나라가 기술 수혜국에서 기술 공여국으로 성장한 만큼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지난 2010년부터 개도국에 대한 지식재산 나눔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2년 특허청과 국제 비정부기구(NGO) 해비타트는 네팔 떠라이지역에 대나무 주택의 단열성능을 높일 수 있는 건축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 지역은 여름과 겨울, 밤낮의 온도차이가 심한 곳으로 특허청과 해비타트는 지푸라기, 흙 등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기존 대나무 주택의 단열효과를 높였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해비타트는 네팔 10만채 집짓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특허청은 APEC 기금으로 2011년에는 개도국 우수상품의 상표획득과 브랜드화를 지원해주는 ‘APEC 일촌 일브랜드사업’ 및 ‘이러닝 콘텐츠를 활용한 지식재산 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하는 등 APEC 회원국 지재권 역량 강화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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