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화),서울시청 업무공간까지 시민에게 전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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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화),서울시청 업무공간까지 시민에게 전면 개방
  • 김서정 기자
  • 승인 2013.10.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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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하는 집무실은 어떤 모습일까? 독특한 외관을 가진 신청사 내부의 업무공간은 어떻게 돼있고 공무원들은 어떤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고 있을까?

 천만명 시민이 사는 서울의 행정을 돌보는 서울시청의 속살이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오는 29일(화)을 기억해두자.

 서울시가 신청사 개청 1주년을 기념해 29일(화) 하루 시민에게 보안유지가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만을 제외하고 신청사, 서소문청사의 모든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약 4년 5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13일에 문을 연 서울시청 신청사는 지하 5층~지상 13층 규모의 건물로서 1층부터 11층까지 업무공간에 총 2,400여 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시는 29일(화) 「청사 전면개방의 날」 행사를 개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장실은 물론 평소엔 출입증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사무실, 회의실 같은 공간도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사전 인터넷 예약을 통해 시민청, 시장실 외부 전시공간, 하늘광장 등을 둘러보는 '통통투어'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서울시 공무원들이 일하는 업무공간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은 시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책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는 시정참여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학생들에게는 서울시 행정의 중심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자, 외국인들에게는 대한민국 대표도시 서울을 더욱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날 행사는 두 가지 종류로,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문화관광해설사가 안내하는 추천투어와 별도 예약 없이 행사당일 자유롭게 둘러보는 일반투어로 운영된다.

  추천투어는 오전, 오후 각 두 차례씩 총 4회, 약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일자리정책과, 임대주택과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와 시장실, 서울안전통합상황실 등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추천투어에서는 서울의 재난과 교통상황 등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핵심 보안시설인 서울안전통합상황실도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추천투어 코스 ▸ 1층 상담실  ⇒ 10층 보도환경개선과 ⇒ 8층 일자리정책과 ⇒ 6층 시장집무실 ⇒ 4층 동물보호과 ⇒ 3층 임대주택과 ⇒ 서울도서관 3층 복원시장실 ⇒ 지하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재난, TOPIS) ⇒ 1층 로비

 일반투어는 사전예약 없이 방문한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장집무실과 사무실, 회의실 등 청사 안팎을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서울시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이나 회의모습을 둘러볼 수 있다.

 시에서는 시민들이 방문 가능한 모든 사무실에 부서소개 보드를 전시하고 각 부서 직원 중 한 명을 해설사로 지정해서 시민들이 부서에서 하는 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도 제공한다.

 오형철 서울시 총무과장은 “시민공간과 업무공간 사이에 가로놓였던 유리문 한 장마저도 활짝 개방함으로써 행정 현장에서 서울시정의 철학인‘소통과 경청’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시민의 문화공간으로서 신청사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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