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 예술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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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 예술제 개최
  • 최원섭 기자
  • 승인 2019.10.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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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글로벌뉴스통신]경주시는 19일 오후 석장동 홍도공원(금장대 아래 소공원)에서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 예술제를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경주시지부와 동도명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했다.

추모 예술제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박차양 도의원과 한국무용협회 경주시지부 회원 및 경주 문화예술인, 경주최씨 명가회회원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최원섭)정병수 한국무용협회 경주지부장이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 예술제에서 인사하고 있다.

1부 추모공연에는 살풀이, 판소리(흥타령, 진도아리랑), 태평무, 대금연주(산령산), 권명화류 소고춤, 시낭송(홍도야 울어라), 하늘에서 핀 꽃 등 일곱개 부분의 공연이 있었다

이어 2부에서는 추모제례행사가 봉행 되었는데 초헌관에는 최홍락(경주시도시개발국장), 아헌관에는 정병수(한국무용협회 경주지부장) 종헌관에는 김상용(한국예총 경주지회장)이 헌작 하였고 경주 문화 예술인들과 경주최씨 명가회 회원들이 참배했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최원섭)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제 제례행사

동도명기 홍도의 성명은 최계옥(1778~1822)이며 자는 초산월이다. 아버지는 향리 출신으로 가선대부에 오른 최명동 어머니는 경주의 세습기생이었다. 정조 2년에 태어난 그녀는 나이 겨우 10세에 시와 서를 통달하고 음율을 깨우쳤으며 20세에 경주부윤의 추천으로 상의원에 선발되어 노래와 춤으로 장안에서 독보적 존재가 되어 이름이 온나라에 알려졌다.

정조의 장인 박상공이 그를 좋아하여 외부로 삼자 정조가 그에게 홍도라는 별호를 내렸다, 홍도는 박상공과 10년간 생활하면서 고적한 심사로 시를 읊었고 상공이 죽은 뒤 3년상을 치르고 경주로 돌아왔다. 경주 악부의 종사가 된 홍도는 악사와 기생들에게 노래와 춤을 가르치며 후진 양성에 온힘을 다했다. 홍도가 병을 얻자 자신의 모든 재산을 친척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유서를 남기고 순조 22년(1822년)에 죽으니 그의 나이45세였다.

사진:글로벌뉴스통신:최원섭)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 예술제

1851년(철종2년)에 이르러 최남곤 등 경주 풍류객과 교방 제자들이 정성을 모아 그의 무덤앞에 ‘동도명기홍도지묘’ 라고 쓴 비를 세웠다. 조선시대 많은 기생들이 있었지만 묘비를 남긴 예는 거의 찾아 볼수가 없다. 이후 200년간 후학들이 묘소를 관리해 오다가 1990년 8월에 비로소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러나 주변이 개발되면서 2005년 11월에 산화하여 건천읍 영호공원에 합동안치 되기에 이르렀다. 덧없는 세상변천이 너무나 야속하였고 떠도는 고혼은 의지할 데 없었다. 이에 임의 넋을 위로하고 경주의 문화인의 아름다운 동산을 가꾸고자 2016년 4월 경주 석장동 금장대 아래에 비를 건립하고 해마다 추모 예술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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