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 인천분교 설립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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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화대 인천분교 설립 물꼬
  • 함봉수 기자
  • 승인 2013.12.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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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분교 설립 MOU 체결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송영길 인천시장은 12월 9일(월)오후 칭화대내 영빈관인 칭화관에서 천지닝(陈吉宁) 칭화대학교 총장과 면담하고 약 1시간에 걸쳐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칭화대학교는 북경대학교와 쌍벽을 이루는 대학으로 총 4만 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인데 이 중 학부생은 총 1만5천 여명으로 외국 유학생중 한국 학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학원생은 약 2만5천여명으로 외국 유학생중 한국학생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또한, 칭화대학교는 인천 소재 인하대와 교류 프로그램 운영,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과의 R&D분야에서의 활발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한국 및 인천과도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

 천지닝 총장은 송도글로벌캠퍼스에 대하여 이미 알고 있고 현재 분교 설립에 관해 검토하고 있으며, 송도글로벌캠퍼스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매우 좋은 개념의 캠퍼스이고, 칭화대학교 입장에서는 최고 수준의 교육과 학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천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내년 인천을 방문할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칭화대학교 천지닝 총장의 인천 방문전까지 칭화대 분교 설립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마무리하고 총장 방문에 맞춰 분교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송영길 시장은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칭화대학교와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고, GCF유치에 따른 칭화대의 생명공학 및 환경공학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지구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환경포럼을 설립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천지닝 총장은 그 중요성에 대해 동감을 표하며 향후 상호 교류를 통해 발전시키기로 하였다.

 칭화대학교는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최고 교수 및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대학으로서 이와 관련한 활발한 협력은 GCF유치와 더불어 경제자유구역이 에코시티로서 환경 및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세계를 이끌 수 있는 견인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칭화대학교 총장과의 면담에 이어 송영길 시장은 12. 10일 오전 1988년 칭화대학교가 직접 투자한 칭화자광그룹(대표이사 : 자오웨이궈)과 미단시티개발(주)에 대한 투자, 경제자유구역내 칭화대 산하 초ㆍ중ㆍ고 설립, 칭화대학교 송도글로벌캠퍼스 분교 설립에 관한 적극적 지원, 세계환경포럼 설립에 관한 다양한 교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칭화자광그룹은 칭화대학교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로서 약 20여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자산은 한화 약 17조원으로 상하이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이다.

 칭화자광그룹의 명칭은 칭화대의 “칭화”와 칭화대를 대표하는 색깔인 “자광”에서 비롯됐다. 지난 2003년 중국정부는 대학과 기업 경영을 분리하는 정책에 따라 지주회사체계로 지배구조를 개편했으며, 이에 따라 칭화자광그룹과 칭화동방 등 2개의 대표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칭화자광그룹은 칭화대학교 연구를 위해 매년 1~2억 위안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송영길 시장은 “칭화대학교 총장과의 협의 및 칭화대학교의 자회사인 칭화자광그룹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칭화대학교 송도분교 설립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단시티에 대한 칭화자광그룹의 투자, 경제자유구역내에 칭화대학교 산하 칭화 초ㆍ중ㆍ고 설립 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활성화되는 한편, 인천이 한-중 FTA에서 중추적인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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