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개의 전시회와 2개 국제회의를 올해 지원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원예산을 지난해보다 5천만 원 더 증액한 5억 5천만 원을 확보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면서 지역 MICE 업체 육성에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사업 선정과 관련해 특징적인 것은 지역 MICE 업체 육성을 위해 모집 단계부터 지역 전시업체와 다른 지역 전시업체 등을 분리해 모집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지역의 12개 전시회를 포함 총 24개 전시회를 접수했으며, 이중 지역 업체의 전시회 7개 등 총 11개 전시회를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지원금의 용처를 대폭 완화하여 업체가 국내․외 마케팅비와 전시장치비, 임대료 등을 기업의 실정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2014년도부터는 과거 전시회의 대형화와 국제화 기조에서 지역 MICE 업체 육성으로 대폭 무게 중심을 바꿔 4억 5천만 원의 전시회 개최 지원금 중 70%인 3억1천만 원을 지역 전시업체(PEO)의 7개 전시회에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지역 전시산업 발전을 위해 전국 유망전시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신규 전시회 육성을 위해 지원 전시회 중 7개 신규 전시회를 선정, 전체 지원금의 60%(2억6천만 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지역 국제회의업체(PCO)에 한해 신규 국제회의 지원 대상사업을 모집한 결과 4개의 국제회의를 접수했으며, 그중 2개를 선정 총 4천만 원을 지원한다. 신규 국제회의 개최 지원은 지역 PCO의 개최 역량강화 및 자생력을 키우고 지역에 기반한 토착 국제회의 개발을 통해 향후 MICE 산업발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지역 MICE업체의 마케팅 능력 향상과 실질적인 행사유치를 위해 업체의 개별 마케팅을 지원하며, MICE로드쇼 등에 지역 업체를 대동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PEO 인큐베이팅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신생 PEO에서 주관하는 신규 전시회에 대해서도 지원을 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2월 중에 발표될 전망이다.
부산시 신용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금까지 부산은 MICE 분야에서 개최 건수가 급성장했고, 이제는 지역의 업계와 동반성장에 중점을 두어야 할 때이다.”라면서, “‘2014년 부산시 MICE 산업육성계획’ 수립 시 지역 업체 육성을 위해 많이 고심했으며 지속적으로 업체 육성에 힘쓸 생각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