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국산화 연구개발품 상업운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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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국산화 연구개발품 상업운영 개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4.04.1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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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개발 성공한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AC-GPS) 운영 시작

   
▲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10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AC-GPS) 국산개발품 상업운영개시 기념행사에서 신형철 인천공항공사 에너지환경처장, 김영선 이화전기공업 부사장, 오원만 서울지방항공청 시설국장, 설찬 서울지방항공청 공항안전과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는 올해 초 공사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AC-GPS)를 인천공항에 설치하고 10일부터 상업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AC-GPS)란 공항 계류장에 서있는 항공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압과 주파수를 정밀하게 변환하는 장치로, 공항 운영의 핵심 장비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항공기 보조발전엔진 대신 사용되어 연료 사용량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설비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 약 2년 8개월에 걸친 연구개발 노력 끝에 AC-GPS의 국산화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에서 올해 도입해 운영할 예정인 A380 기종부터 국산 개발품을 적용해 사용하고자 준비해왔다.

 인천공항공사는 10일 오전 인천공항 43번 게이트에 우선적으로 설치한 AC-GPS 국산개발품 4대의 상업운영 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공항공사와 공동 기술개발사인 이화전기공업, 서울지방항공청 등 관계 기관에서 50여 명이 참석해 우리 기술력에 의한 서비스가 시작되는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AC-GPS 국산품은 항공분야에서는 최초로 국가 교통신기술로 지정되며 성능의 우수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인천공항은 이번 상업운영 개시를 계기로 과거 해외기술력에 의존해온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서비스를 순수 국내 기술로 전환함은 물론, 그동안 겪었던 유지 보수의 어려움을 벗어나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인천공항공사 김영웅 시설본부장은 “이번에 상업운영을 시작한 AC-GPS 국산개발품의 운영 결과를 반영하여 2017년 완공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에는 한층 더 향상된 기술력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현재 세계 주요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해외제품에 비해 부족한 국산품의 운영실적을 보완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는 기술개발을 공동 수행한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판로지원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올해 총 13대의 AC-GPS 국산개발품을 구매하여 기존 외산제품을 교체할 예정이다. 나아가 제2여객터미널 건설사업과도 연계해 단계적인 구매계획을 세움으로써 국산개발품의 지속적인 판로 확보를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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