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현장 중심 광폭 행보 눈길
상태바
오거돈 부산시장, 현장 중심 광폭 행보 눈길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0.03.16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 위한 방역 대책 마련·소비심리 위축 차단 ‘투 트랙 기조’ 시정 운영
확진 환자 동선 포함된 클린존 홍보, 방역 작업·마스크 제작 직접 참여하기도
(사진제공:부산시)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 현장보고회(03/10)
(사진제공:부산시)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 현장보고회(03/10)

[부산=글로벌뉴스통신]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의 현장 중심 광폭 행보가 연일 화제다. 현장에서 적극 소통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다. 위기 상황 속에서 ‘현장 리더십’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곧바로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 부산시는 지난달 3일 비상경제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오 시장은 이튿날인 4일부터 현장을 찾아 민심을 달랬다. 당시 현장 행보 콘셉트는 ‘민생’, ‘문화’, ‘경제’. 오 시장은 이에 맞춰 국제시장을 찾아 상인회에 손 세정제와 마스크를 전달하고, 도시철도차량사업소, 버스공영차고지에서 대중교통 방역에 직접 참여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진구 콜센터 방문, 컨택센터협의회 간담회(03/11)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진구 콜센터 방문, 컨택센터협의회 간담회(03/11)

문화, 경제 분야와도 적극 소통했다. 해운대 영화의 전당을 찾아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부산 지역기업을 찾아 고충을 듣고 격려했다. 특히 최근 개장해 구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이케아 동부산점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철저한 대응을 관계자들에게 재차 주문했다.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은 “방역은 시가 책임질 테니, 경제가 쉼 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1일, 오 시장은 현장 행보를 더욱 가속했다. ‘지역방역체제’에서 ‘전면대응체제’로 전환해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현장을 찾아 민심을 살폈다. 안전을 위한 방역 대책 마련과 소비심리 위축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투트랙 기조를 선택한 셈이다.

(사진제공:부산시) 도시철도 노포차량사업소 방역(02/13)
(사진제공:부산시) 도시철도 노포차량사업소 방역(02/13)

3일에는 부산 클린존 1호점 ‘동래밀면 본점’을 찾아 오찬을 가졌다. 클린존은 부산시가 공식 인증한 방역 소독 완료 매장으로, 확진 환자 동선에 포함된 매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김우룡 동래구청장 등과 함께한 오 시장은 “확진 환자 동선은 추가 감염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자 알리는 것이지, 위험하니 피하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다른 어느 곳보다 안전한 곳인 만큼 많이 이용해달라”고 클린존을 적극 홍보했다. 이후에도 오 시장은 북구 153구포국수·공차 덕천점, 부산진구 고복샤브샤브 등 부산시 클린존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지역 상권 살리기에 앞장섰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진구 새마을지회 방문, 마스크 제작 참여(03/05)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진구 새마을지회 방문, 마스크 제작 참여(03/05)

오 시장의 현장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 문제 해답은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철학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보건소 등 의료 현장, 전통시장 방문 등을 검토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