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2014 세계기자대회 축사 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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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2014 세계기자대회 축사 全文
  • 배점희 기자
  • 승인 2014.06.16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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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종렬 회장님, 뜻 깊은 세계기자대회 개막을 축하드립니다.
큰 대회를 조직하느라 수고하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세계 각국에서오신 기자 여러분에게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2주 전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 선출되고, 국회의장으로서 첫 세계적 행사에 와서 축사하는 영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한국에 와서 계실동안 여러 곳을 둘러보시고 아마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인데, 여러분들 한국에 대해서 얼마나 애정 어린 마음을 가지게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한국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각국기자들이 함께하신 이 자리에서 저는 먼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한국의 기자들이 많은 희생을 감내하면서 역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당연히 기자들의 위상과 사회적 평가는 대단히 높습니다. 국회도 기자출신의 국회의원분도 여러 분 계시고, 새로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 되신 분도 기자 출신입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한국사회에서 언론인이 차지하는 위상을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박종률 회장님을 비롯한 기자들의 공헌에 대해서 마음으로부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세계 각 국에서 오신 기자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운 국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북한의 북핵위협은 오히려 가중되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일치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벌써 20여년 동안 한반도는 북핵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여러분 한반도평화를 위한 세계기자 선언문을 채택하셨고 제가 조금 전에 소개를 드렸습니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외면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한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도 없습니다.
한국이 지금 통일준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통일의 기회가 도래될 때 그 위기관리를 제대로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히려 한국은 긴장을 완화시키고,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북한을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에 취임하면서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이것도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데, 국회도 최선을 다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계기자 여러분들께서 아무쪼록 한반도의 정세를 바로보시고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기게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통일대한민국은, 평화애호국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핵이 없는 비핵국가, 인류의 번영에 기여하는 개방국가가 될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사실을 돌아가셔서 여러분들 나라에 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통일 후 대한민국은 북한의 지도자들에게도 남아공의 만델라식의 용서와 화해의 길을 택할 것이라는 것도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국민의 대표로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한국의 지금 당면에 있는 현실을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십니다.
행사시작 전, 잠시 묵념을 드렸습니다. 정말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의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한국사회를 크게 추락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를 빌려 세월호라는 관점으로 한국사회를 보지 말고, 대한민국을 평가하지 말아달라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기적을 만드는 국민입니다.
한강의 기적, 세계적 혁신을 이끌어가는 국민입니다.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세계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참사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은 물질주의와 부패, 비정상, 심지어 생명경시풍조가 생각보다 훨씬 중적이라는 사실을 온 국민이 알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이 병을 고칠 것입니다. 병을 도려낼 것이고, 국회가 나설 것입니다.
앞으로 지켜보시면 한국사회가 변할 것임을 반드시 실감할 것이고, 변한 대한민국은 인류공영을 위해서 기여하는 나라가될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 한국방문을 마치시고 돌아가시면 매체를 통해 한국사회의 결의를 잘 소개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축하의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이번에 여러분들은 한국국민이 자랑하는 유산을 보실 것이고, DMZ, 독도 까지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여러분이 직접 확인하시고, 한국 국민들이 평화를 어떻게 지키고 얼마나 염원하고 있는지 마음으로 느끼시고 돌아가셔서 그 진실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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