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뉴스통신]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유해숙)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가 운영하는 제2 경력개발교육이 인기다.
지난 26일(수) 오후 센터 강의실이 꿈나무 유튜버 20여 명이 뿜어내는 열정으로 가득하다.
수강생 한 명이 손을 번쩍 들고 “선생님! 디졸브 길이가 늘어나면 영상 전체 길이도 늘어나나요?”라고 질문을 던지니 수강생들 눈빛이 반짝인다. 화면에 효과를 넣는 방법을 알려주고 실습하는 시간이 되자 ‘선생님’을 애타게 부르는 수강생들로 시끌시끌하다.
이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어플로 영상 만들기’ 강의는 아나운서와 BJ로 활동 중인 이강준 씨가 맡았다.
이강준 강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연령, 성별, 지역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50대 이상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며 “요새는 개인 스마트폰 성능도 좋고 애플리케이션 역시 다양한데다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마음만 먹으면 질 높은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강사와 함께 구독자 100명 확보, 개인 영상 10개 만들기에 나선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50+ 퍼실리테이터 양성 교육 역시 인기다. 자격 검정을 거쳐 민간 자격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웃과 활발한 소통, 협력으로 시너지가 생기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이강재(58) 씨는 “퇴직 후 ‘한국시니어인공지능연구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시니어 문화에 관심이 많은 스타트업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유튜브를 배우려고 왔다”며 “스타트업과 영화 ‘인턴’과 같은 소재로 짧은 영상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이번 교육이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달 13일부터 상반기 제2 경력개발교육을 시작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에 24명, 퍼실리테이터는 23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은 예비합격자까지 신청 이틀 만에 마감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하반기 과정은 10월 열릴 예정이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예비노인세대에게 새로운 경력개발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중요한 일이다”며 “앞으로 인천시 50+세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두 번째 경력을 개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모두가 공감하는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제2 경력개발교육이 열린 지난 26일 참석자들이 이강준 강사에게 영상 제작 애플리케이션 작동 방법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