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예술대, 故 남윤철 교사 명예졸업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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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예술대, 故 남윤철 교사 명예졸업장 추서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4.07.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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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서울문화예술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이하 서울문예대, 총장 이동관)는 세월호 참사에서 제자들을 구하다 희생한 故 남윤철 교사(한국언어문화학과)의 명예졸업장 추서 및 장학기금 전달식을 7월 31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문예대 6층 아트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故 남윤철 교사의 부친인 남수현씨(충청대 치위생과 부교수) 등 유가족과 서울문예대 이동관 총장, 총학생회 간부 및 재학생 등 학교관계자들이 참석했다.

故 남윤철 교사는 서울문예대 한국언어문화학과 4학년에 재학 중,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시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구조하다 목숨을 잃었다. 

국민대를 졸업 한 뒤 영어 교사로 재직하던 남 교사는 단원고에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되었으며, 학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문제와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부재로 한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보고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이에 한국어교육에 도움을 주는 한국어교원이 되고자 서울문예대 한국언어문화학과에 편입했다.

서울문예대는 남 교사의 의로운 희생 정신을 추모하고 제자 사랑의 정신을 높이고자 명예졸업장 추서 및 학교관계자들과 학생들이 모금한 위로금을 전했다. 남 교사의 유가족은 이 위로금 전액을 한국어교원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학교에 기탁하였다.

   
▲ (사진제공:서울문화예술대)
서울문예대측은 세월호 사고 직후 남교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추서할 계획이었으나 유가족 측이 외부에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미뤄오던 중 후기 졸업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유가족이 남 교사가 재학 중이던 학교 방문을 원해 학교에서 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故 남윤철 교사를 위한 학생들의 추모가 및 진혼무 등의 추모공연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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