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前 새누리당 대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커네티컷주에 있는 헨리 키신저 前 미 국무장관 별장을 방문, 오찬을 함께 하며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정 前 대표는 최근 심장 대동맥 판막 수술을 받은 키신저 전 장관의 쾌유를 빌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정 前 대표는 일본 집단적 자위권의 문제점,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오만한 태도 등 어려운 한일 관계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前 대표는 금년초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났을 때 나눴던 대화를 소개하며 중국이 2022년 동계올림픽을 하얼빈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하는데 유치에 성공할 경우 동북아 평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한국이 동북아 평화의 최일선에 있을뿐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91세인 키신저 前 장관은 이날 손자 손녀까지 참석하는 가족 모임에 정 前 대표를 특별히 초청했으며 내년 봄 방한해 달라는 정 前대표의 초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저작권자 © 글로벌뉴스통신GN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