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은 즉각 사퇴,외환은행은 노조탄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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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은 즉각 사퇴,외환은행은 노조탄압 중단하라
  • 글로벌뉴스통신
  • 승인 2014.09.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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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성명서 발표)

금융감독원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임영록 회장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뻔뻔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임영록 회장은 정통관료 출신으로 MB정권에서 낙하산 인사로 사장자리를 꿰찾다. 당시에도 임영록 회장은 KB직원들과 노조의 강력한 반대를 받았다. 이후 임영록 사장은 어윤대 회장 재임기간 동안 경영실패에 따른 그룹의 주가하락과 ING생명 인수실패 등으로 공동 책임론이 제기 됐었던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영록 사장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자 오히려 회장으로 승진했다. 금융당국이 사외이사들을 압박해 전직 고위관료 출신인 모피아 인사를 정부주식이 한 주도 없는 민간 금융회사 회장으로 만들었다. 전형적인 ‘관치금융’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회장 자리에 오른 사람이 어떻게 제대로 된 경영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지난 IMF시절 국가 부도 위기가 왜 왔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바로 관치금융이 원인이 되어 부실기업에 대출을 해주고 결국 그 부실이 확대되어 국가 부도 사태까지 번진 것이다. 

 임영록 회장은 금융노동자의 요구대로 당장 사퇴하라. 그것이 그동안 저지른 잘못에 대해 손톱만큼이나마 참회하는 방법이다. 개인의 사리사욕에 눈멀어 하는 행동이 KB는 물론 우리나라 금융권을 망하게 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한국노총은 최근 정당한 노조활동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탄압하여 총회를 무산시킨 외환은행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며 이의 즉각적인 중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 외환은행의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한 노사정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금융산업은 국가 전반을 뒤흔들 수 있는 산업의 핵심이다. 금융산업이 낙하산 인사와 관치금융으로 인해 흔들린다면 그것은 제2의 국가부도사태를 불러 올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한국노총은 금융노조와 함께 이 땅의 관치금융을 뿌리 뽑고 금융산업이 제대로 서는 날 까지 끝까지 투쟁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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