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만방조제 배수갑문확장, 홍수대응능력 3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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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방조제 배수갑문확장, 홍수대응능력 3배 준공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4.10.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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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7일(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과 충남 아산시 인주면 일대의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한 ‘아산만방조제 배수갑문확장사업’이 준공됐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으로 기존 방조제에 176m(22m×10.6m×8련) 규모의 배수갑문을 추가, 총 296m 규모로 확장됨으로써 배수갑문의 배제량이 초당 2,460㎥에서 7,530㎥로 커져 홍수배제능력을 약 3배 높였다.

또한 홍수 예경보시스템(TM/TC)을 신설해 집중호우시 담수호의 수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홍수시 응급대피 체계를 갖춰 인근 농경지 967ha를 비롯한 주변지역의 재해대응능력을 강화했다.

아산만은 총 2,564m의 방조제와 10m×6m×12련(120m)의 배수갑문이 1973년 12월에 준공된 바 있으며, 이번 배수갑문확장사업이 국내 최초의 하구둑 구조개선사업으로 2008년 10월 착공됐다.

아산만방조제는 인근 하천인 안성천에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증가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4년 동안 농경지 총 10,501ha와 주택 2,036가구 침수가 발생하는 등 사업 전까지 구조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 밖에도 배수갑문 관리동에는 공원, 전망대, 전시관 등의 시설을 설치해 생태체험학습공간과 평택관광단지와 연계한 관광자원 활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밝혔다.

또한 통선문 겸용 어도(길이 30m, 폭 7m)를 설치해 선박 30톤급과 회유성 어류의 이동이 가능하며, 전국 배수갑문 최초로 통선문 내에 대형 수조창을 설치해 통선문 가동시 어류가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이상무 사장은 “아산만과 평택호의 홍수대응능력 강화로 경기남부지역 전체의 재해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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