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반갑네요.. 언젠가 마이산 탑사를 갔는 데 능소화가 절벽을 타고 활짝 피어있어 감탄을 한 적이 있었거던요. 그때 받은 인상이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 능소화하면 생각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쓰임새도 참 좋은 모양이네요. 하늘을 보기위해 기어이 줄기를 뻗어 꽃을 피우는 느낌이 들어 고귀한 생각마저 듭니다.
마치 하늘을 향해 크게 울릴 수 있는 트럼펫형상을 하고 있군요. 잎, 줄기, 뿌리가 다 여성들을 위한 귀한 약재로 쓰인다니 가히 하늘을 받들만한 꽃입니다. 하늘을 능가할지는 갸우뚱. 우리 조상님들이 하늘을 최고의 존엄으로 여기셨을텐데 왜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고 이름을 붙이셨는지 갸우뚱!
꽃 색깔이 노랑과 빨강(주황) 색을 띠고,
담장을 타고 하늘 높이(약 10미터) 올라가니…
옛날 양반(?)들은 이 꽃이 재물과 출세를 가져다 주고,
악귀를 쫓아내는 꽃이라 여겼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