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나팔꽃” 바로알기(제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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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송홍선박사의 약용식물 “나팔꽃” 바로알기(제41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10.17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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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칭 : 견우자, 금령, 둥근잎나팔꽃, 애기나팔꽃-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예쁜 "애기나팔꽃"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예쁜 "애기나팔꽃" 모습

[서울=글로벌뉴스통신] 견우자(牽牛子)는 생약명의 총칭이며, 집에서 기르던 소와 바꿀 정도로 종자의 약효가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별칭은 식물 종류 및 이용과 특성에 따라 금령(金鈴), 초금령(草金鈴), 흑축(黑丑) 등이다. 기원식물은 나팔꽃(Ipomoea nil) 등이다. 나팔꽃은 원예종으로 도입하여 심고 있으나 예전처럼 흔하지 않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근연식물은 외국에서 들어온 둥근잎나팔꽃, 미국나팔꽃, 둥근잎미국나팔꽃, 별나팔꽃, 애기나팔꽃 등이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둥근잎나팔꽃"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둥근잎나팔꽃" 모습

메꽃과(Convolvulaceae)에 속하는 나팔꽃은 덩굴성의 한해살이풀이다. 길이는 2~3m이다. 줄기는 덩굴로 자란다. 잎은 어긋난다. 잎몸은 염통꼴(심장형)이고 보통 얕게 3갈래지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앞면은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고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홍자색, 흰빛, 붉은빛 등으로 피며, 지름 10~13cm로서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린다. 꽃싸개(포)는 2개이다. 꽃받침은 깊게 5갈래지며 털이 있다. 꽃갓(화관)은 펼쳐지면 깔때기모양이지만 꽃봉오리 때는 붓 모양이다. 수술은 5개이며밑쪽에 털이 있다.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튀는열매(삭과)이며 둥그스름하고 꽃받침에싸여 있으며 3방에 각각 2개씩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길이 6~8mm이고, 겉은 검은색~회적갈색 또는 회백색이며 매끈하거나 약간 오므라져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나팔꽃"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나팔꽃" 모습

나팔꽃은 히말라야 원산이다. 한반도에는 삼국시대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심어 기른다. 세계적으로는 인도 등에 분포한다. 주요 약용부위는 종자(씨)이다. 주요 성분은 수지배당체인 파르비틴(pharbitin)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밖에 페니클라빈(penniclavine), 이소페니클라빈(isopenniclavine) 등이 들어 있다. 종자(씨)는 깰 때 특이한 냄새가 약간 있고, 맛은 기름과 비슷하며 약간 자극적이다. 약리적으로는 사하의 효능이 있어 대변을 보지 못할 때에 좋으며, 부종, 각기, 담음, 변비 등에 이용한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나팔꽃' 종자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나팔꽃' 종자

이뇨의 효과가 있어 소변을 보지 못할 때 이용한다. 그리고 거담 작용이 있어 가래, 기침. 천식 등에 효과를 나타낸다. 잘못 먹으면 몇 시간 내에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먹는 증세와 분량에 주의해야 한다. 나팔꽃은 기후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며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번식은 종자번식의 씨나기(실생)로 한다. 수확은 7~10월 과실이익었을 때 덩굴에서 잘라내어 쪼개서 종자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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