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글로벌뉴스통신]의왕 청계사(주지 성행스님)가 동절기 저소득 가정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자비나눔 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지 성행스님과 청계사 사중의 스님, 신도 및 지역 단체 자원봉사자 100여명은 23일(수) 그동안 농사지어 수확한 유기농 배추로 5000여 포기(4000만원 상당) 김장을 담가 이날 1차로 300상자(각 5㎏)를 성남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전달했다. 의왕지역에는 11월24일 의왕시청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김장 자비나눔 행사에는 청계사자비나눔봉사단 23개 단체 150여명을 비롯해 의왕 지역 봉사단 30여명, 의왕시청과 청계동 직원 및 단체장 등 27명, 야탑동 정자1, 2동 등 성남지역 봉사단 23명 등 300여명이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을 정성스럽게 담갔다.
청계사 대중과 신도, 자원봉사자들은 21일 배추와 무, 갓 뽑기를 시작으로 22일 배추 다듬어 절이기, 채 썰어 속 버무리기, 23일 배추 속 넣기 및 포장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이웃에 전달할 김장을 담그며 웃음꽃을 피웠다.
사흘간 담근 김장은 의왕지역 독거노인을 비롯해 의왕시립 희망나래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시설 녹향원, 의왕시 청계동 및 내손1, 2동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새터민,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청계사 노보살들, 성남 야탑동 및 정자1, 2동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된다. 이와 함께 서출구치소에는 별도의 교정교화 후원금을, 베트남 티뜨엉에는 학용품 및 축구공 등을 별도로 보낼 예정이다.
주지 성행스님은 “올해도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김장 5000포기를 준비했다”며 “어려운 시국이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이 김장을 드시고 건강도 찾고 행복도 찾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성행스님은 이어 총신도회 회장을 비롯한 청계사 신도, 자비나눔봉사단이 3일 동안 이어지는 김장담기 울력으로 고생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매년 신도들의 이런 자비나눔행을 통해 청계사가 지역과 함께 사찰로 성장해 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성제 의왕시장 부부도 11월23일 청계사에서 스님, 신도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 전해줄 김장담기 울력에 참여했다.
이날 김장나눔 행사에는 김성제 의왕시장 부부와 직원들도 함께 해 의미를 더 했다. 김성제 시장은 “올 한 해 동안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과 신도들이 정성스럽게 농사지은 배추로 5000포기의 김장을 담갔다”며 “독거노인, 소년소년가장 등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이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추운겨울을 훈훈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