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 ‘ 제주 상급종합병원 ’ 정책 국회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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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 ‘ 제주 상급종합병원 ’ 정책 국회 토론회 개최
  • 주성민 기자
  • 승인 2023.08.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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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위성곤의원실)
(자료제공:위성곤의원실)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제주도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오는 22 일 ( 화 ) 국회에서 열린다 .

위성곤 의원 ( 더불어민주당 , 제주 서귀포 ) 은 이날 오후 2 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 2 세미나실에서 ‘ 서울 진료권역에 묶여 있는 제주 , 과연 타당한가 ?’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위성곤 의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위성곤 의원.

보건복지부는 3 년마다 20 개 이상의 진료과목과 일정수준 이상의 인력 · 시설 · 장비 등을 갖춘 종합병원을 평가하여 진료권역별로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한다 . 상급종합병원이란 중증질환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을 뜻하며 , 지난 4 기 (2021~2023 년 ) 에는 11 개 진료권역에서 45 곳의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 그러나 제주의 경우 도민들의 수도권 병원 이용률이 높고 , 인구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제도 시행 이후 줄곧 서울과 같은 진료권역으로 분류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21 년까지 10 년간 도외로 원정진료를 떠난 제주도민은 총 14 만 2,048 명으로 집계됐다 . 연평균으로 따지면 연간 1 만 4,200 여 명의 도민과 약 1,080 억 원의 의료비가 유출된 셈이다 . 일각에서는 수준 높은 서울 소재 병원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자발적인 선택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 암 · 심장 · 뇌혈관 · 희귀난치질환 등 중증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상급종합병원의 특성상 제주도민 입장에서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

도외로 원정진료를 떠나야만 하는 도민의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 2 년 전 서울 소재 병원에서 췌장암 수술을 받은 도민 A 씨는 과거 수술 직후 방사선 치료를 위해 서울에 하숙집을 구해야 했으며 , 지금도 2 주에 한 번 꼴로 서울 소재 병원에 내원하고 있다며 도내 상급종합병원 부재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 또 다른 도민 B 씨는 암 치료를 위해 진료 때마다 자녀들의 도움을 받아 서울 소재 병원에 내원해야 해 심적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

위성곤 의원은 “ 중증질환 관리에 있어 ‘ 전문성 ’ 만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 접근성 ’” 이라며 “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민만 그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 고 강조했다 . 이어 “ 약 70 만 명의 도민과 매년 1,400 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의 사회 · 문화적 특성과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도내 독자적인 의료체계 확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 ” 라고 밝혔다 .

한편 , 이번 토론회는 위성곤 · 송재호 · 김한규 의원 등 제주 국회의원 3 인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신동근 의원 , 간사 고영인 의원 , 김영주 ‧ 서영석 의원이 공동주최했으며 , 김경미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 또한 , 홍윤철 서울대 교수 , 김우정 제주대병원 진료부원장 , 박형근 제주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 양영수 의료영리화저지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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