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글로벌뉴스통신]
-제3회 김동명문학상 수상자 : 문정희 시인 수상!
-제1회 김동명문학 작가상 수상자 : 유금숙 시인 수상!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주최하고 계간지 『시현실』社 ·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김용승) 링크사업단이 후원, 김동명선양사업회(회장 심은섭)가 주관하는 김동명 문학상 시상과 김동명문학 작가상 시상이 12. 2(토) 오후 2시 김동명문학관 1층 세미나실(사천면 샛돌길)에서 개최된다.
제3회 김동명문학상 수상자는 문정희 시인이 선정되었고, 제1회 김동명문학 작가상 수상자는 유금숙 시인이 선정되었다.
이번 제3회 김동명문학상 및 제1회 김동명문학 작가상 심사는 심사위원장▲박주택 (시인, 경희대학교 교수) 심사 위원은 ▲임정연(문학평론가, 안양대학교 교수)▲강동우 (문학평론가,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이성천(시인, 경희대학교 교수) ▲권경아 (문학평론가,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으로 심사규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면서 진지한 토론과 함께 수상자를 결정하였다.
[제3회 김동명문학상 수상작] 프리웨이/문정희 작가 심사평으로 가부장적 폭력과 억압들, 남성중심의 온갖 언어와 감각들, 강령한 이데올로기의 틈새에서 언제나 활력 있고 생명에 찬 언어로 맞서왔으며, 자신만의 시적 성체를 단단하게 쌓아올린 시인이다. 무엇보다 그녀의 시는 젊다. 등단 50년을 훌쩍 넘긴 시인이라고는 믿기 않을 만큼 여전히 노력하고 고민하고 저항한다. 현실에 안주할 법도 한데 그녀는 만족하는 법이 없다. 항상 새로움에 열광하고 과감히 파괴한다. 자신과 사물을 투시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기 위해 모험을 멈추지 않는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 <프리웨이>가 젊어 보이는 이유이다.
수상작 <프리웨이>는 시 쓰기와 삶이 다르지 않음을 환유적으로 보여준다. 프리웨이 한가운데서 진짜 프리웨이가 어디 있는지를 찾는 모습에서 그녀가 시를 어떻게 대하고 삶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사방에 저녁이 오고 밤이 내려오는데, 뒤틀린 손목을 붕대로 싸매고 눈물을 훔치면서도 직진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고 시 쓰기이다. 그녀의 열정에 ‘김동명문학상’이 조금이나마 답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심사평을 했다.
[제1회 김동명문학 작가상 수상작] 여섯 개의 방/유금숙 작가 심사평으로 일상의 삶 속에 만나는 사소한 대상도 감각적으로 포착하여 자신의 삶에 대입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녀는 감성적인 언어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타인과 사회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번 수상작 <여섯 개의 방>은, 초허 김동명의 시집 6권을 여섯 개의 방으로 대체하여 초허의 방을 하나씩 방문하면서 깨닫게 되는 정신의 정갈함을 드러낸다. 그 정신의 정갈함을 자기 성찰로 연결하는 놀라운 발견은 자신만의 감각적 세계를 언어의 극점에서 피워 올리는 꽃이라 할 수 있겠다. ‘언어를 뛰어넘으려는 언어’를 연마하는 데에 게을리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심사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