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공예가의 초대 '만년사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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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공예가의 초대 '만년사물' 전시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4.01.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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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KZ 프로젝트《만년사물》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공예가의 초대>를 2024년 1월 11일(목)부터 2월 29일(목)까지 운영한다.

(사진제공: 서울시)공예가의 초대 '만년사물' 포스터
(사진제공: 서울시)공예가의 초대 '만년사물' 포스터

《만년사물》 전시 참여작가 12인과 함께 ‘체험형 워크숍’과 ‘작가와의 대화’ 등의 방식으로 전시의 4개 소주제를 심층 탐구할 수 있다.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KZ 프로젝트는 서울공예박물관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친환경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중장기 전시 협력 프로젝트로《만년사물》전시가 그 첫 성과이다. 

<공예가의 초대>는 오늘날 한국 금속공예를 대표하는 작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공예적 생산·소비방식에 대해 함께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우리시대 공예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공예가의 초대1 ‘되살리고 덜 버리다’ 에서는 ▲박지은, ▲김신령 작가가 자신의 작품 제작의 원리와 과정을 직접 설명하고 프로그램 참가자와 함께 제작해 보는 체험형 워크숍을 진행한다.

▲박지은 작가의 <따로 또 같이 잇기>는 종이, PVC 등 다양한 재료를 생명체의 비늘처럼 이어, 나만의 패브릭 포스터를 만들어본다.

▲김신령 작가의 <평평한 브로치>는 작가의 작품 도안을 종이에 인쇄하여, 모델링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워크숍이다.

공예가의 초대2 ‘물질을 탐구하다’ 에서는 ▲한상덕, ▲박성철 작가가 친환경적인 재료의 가치와 자신의 작품에서 물성이 가지는 의미를 이야기하는 대담 및 체험형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상덕 작가의 <불안의 모양>은 작가가 ‘불안’을 표현하기 위해 금속, 나무, 도자 등 다양한 재료를 어떻게 연결하고 탐구하는지 대담 형식으로 들려준다.

▲박성철 작가의 <동 또는 황동 손잡이 은 스푼>은 망치로 두드려 형태를 잡아나가는 단조기법을 통해 나만의 스푼을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공예가의 초대3 ‘일상에 기여하다’에서는 ▲이승현, ▲원재선 작가가 일상에서 금속 공예품이 어떤 쓰임과 아름다움을 갖는지를 차담회와 체험형 워크숍을 통해 들려준다.

▲이승현 작가의 <금속을 만지고 사용한다는 것>은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 차담회로, 금속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테이블 웨어를 관객이 직접 사용하고 연출하며, 금속 공예품을 사용하는 즐거움에 관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원재선 작가의 <타래-팬던트&목걸이>는 작가의 작품을 키트(Kit)화 하여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나만의 팬던트와 목걸이를 만들어본다.

공예가의 초대4 ‘작업 환경을 생각하다’에서는 ▲이영주, ▲김석영, ▲천우선 작가가 지속가능한 작품 및 제작 환경을 위해 재료, 사람, 사물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에 대해 체험 및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영주 작가의 <종이로 만드는 오너먼트>는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재료를 사용하여 브로치, 목걸이 등 나만의 장신구(장식품)을 만들어본다. 
 
▲김석영x천우선 작가의 <관계성과 태도에 관하여> 는 작가와 큐레이터, 참여자가 동등하게 대담을 나누는 ‘라운드 테이블’로 진행된다. 두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 직접 듣고, 궁금증을 자유롭게 질문해 본다.

공예가의 초대5 <나만의 장신구 만들기>는 ▲조성호 작가가 중고 레고를 활용한 체험형 워크숍을 진행한다.

▲조성호 작가의 <중고 레고 장신구>는 《만년사물》 전시 기간 중 관객들의 자발적 기증을 통해 모아진 중고 레고를 재활용하여 시민들과 함께 내 몸에 맞는 장신구를 만들어보면서 지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원 재활용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체험형 워크숍이다.

공예가의 초대6 ‘만년사물’ 에서는 ▲김연경, ▲현광훈 작가가 제작자가 긴 시간을 들여 공들여 제작하고 또 오랜 세월 사용자와 함께하는 만년(萬年) 사물의 가치와 의미를 짚어본다.
  
▲김연경 작가의 <현대 보석 공예>는 고대부터 이어진 보석의 역사와 보석 커팅 방식 등 보석에 관한 특강을 진행한다.

▲현광훈 작가의 <기계 장치로 만드는 시간>은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작가의 작품에 관한 설명과 시계 조립과정을 직접 시연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작가들의 시연, 공예작품 제작 체험,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공예가의 초대>는 참여하는 시민들과 공예가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일상의 반려사물들을 좋은 재료로 잘 만들어 오래오래 되살려가며 사용하고, 덜 버리는 일을 적극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Z 프로젝트《만년사물》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한 회당 15인을 대상으로 무료 진행된다. 격주로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 https://craftmuseum.seoul.go.kr)과 전화(02-6450-7041, 7109)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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