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대한민국 교사 열 명 중 여섯 명(60.1%)은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을 낮게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신의 경제 지식수준이 ‘매우 높다’라는 응답 비중은 4.7%에 불과했다. 

교원의 60.1%, 자신의 경제 지식수준이 낮다고 평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한국교육정책연구소에 의뢰하여 전국 초·중·고 교원 1,2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교원 인식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대별로는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20대에서 가장 높았고(71.7%), 이어 ▸50대(65.2%), ▸30대(57.2%), ▸40대(56.7%), ▸60대(56.6%) 순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60대보다 약 15.1%p 높았다. 

경제 지식수준 낮은 원인 : ① 학교 안팎 교육 부족, ② 중요성 인식 부족
교원들은 경제 지식수준이 낮은 원인으로 ‣ 학교 안팎 경제교육 부족(57.9%), ‣ 경제학습 중요성 인식 부족(33.1%) 등을 꼽았다.즉, 학교 안 경제교육 부족(30.1%) 응답과 학교 밖 경제교육 콘텐츠의 낮은 접근성(27.8%) 응답이다.

한편, 교사 열 명 중 일곱 명(75.8%)은 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고 판단했다. 낮다(52.0%)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이어 ▸매우 낮음(23.8%), ▸높음(19.4%), ▸매우 높음(4.8%)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경제교육 강화해야, 초등학교가 교육 시작 적기
응답 교사의 대부분(97.1%)은 학교 경제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적절한 교육 시작 시기는 초등학교(67.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학교(23.8%), ▸고등학교(8.6%), ▸기타(0.6%) 순으로 나타났다.

교원의 60.4%, 자신의 기업가정신 낮다고 생각
한편, 교원의 60.4%는 본인의 기업가정신을 낮은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세대별로 본인의 기업가정신이 높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0대가 가장 높았고(52.3%), 이어 ▸40대(41.6%), ▸50대(37.2%), ▸30대(34.0%), ▸20대(22.0%) 순으로 나타났다.즉,세대별 기업가정신 인식 수준 ‘낮음’ 응답비율은 20대(78.0%), 30대(66.0%), 40대(58.4%), 50대(62.8%), 60대 (47.7%)이다.

갖추고 싶은 기업가정신은 창의·혁신 등 기회 포착 능력(40.6%)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도전정신 등 실행력(28.4%), ▸리더십이나 소통능력(23.1%), ▸실패를 무릅쓰는 인내력(7.8%)을 꼽았다.

경제교육 확산 위해 ① 교원 역량 강화 지원, ② 민간단체 참여 촉진 등 필요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교사의 경제 이해도는 학교 경제교육의 수준과 깊이를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이라면서, “교사가 참여하고 싶은 연수의 기회 확대와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제 수업 자료의 개발이 중요하며, 민관이 힘을 모아 경제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제인협회는 2008년부터 교사 연수를 주최하고 있다. 특히 2024년 하계 연수에는 <교실에서 발아하는 기업가정신과 리더십> 과정을 신설하 여 운영하고 있다.

(자료출처:한국경제인협회)

희망하는 교원 대상 경제연수에 대해서는 ▸견학 등 체험 활동(34.7%)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인 등 경제인 특강(29.6%), ▸경제교육 교수법 연수(23.2%), ▸경제학 내용의 이해(12.5%) 등의 순서로 조사되었다. 

권혁중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