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옛 그림에 멋을 담다’ 무형유산공개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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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옛 그림에 멋을 담다’ 무형유산공개행사 개최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4.08.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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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서울시가 8월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전통 ‘민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옛 그림에 멋을 담다’를 주제로 민화장 공개 시연회와 민화작품 40여 점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서울시)'옛 그림에 멋을 담다’ 무형유산공개행사 포스터
(사진제공: 서울시)'옛 그림에 멋을 담다’ 무형유산공개행사 포스터

‘민화장’ 정귀자 보유자의 공개 시연회는 보유자 공방에서 8월 16일(금) 오후 2시에, 민화작품 전시회는 서울시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서 8월 7일(수)~8월 31일(토)까지 열린다.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한 실용적 그림으로, 한국적 정서가 짙게 배어있다. 정통회화와 달리 익살스럽고 소박한 형태, 파격적인 구성, 뛰어난 해학미, 아름다운 색채가 특징이다. 일반 민중의 생활공간 장식 등에 널리 사용되었다. 

(사진제공: 서울시)'옛 그림에 멋을 담다’ 무형유산 전시작품 사진
(사진제공: 서울시)'옛 그림에 멋을 담다’ 무형유산 전시작품 사진

민화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장인을 ‘민화장’이라고 부른다. 민화장은 전통 순지(100% 닥으로 만든 한지)나 비단, 옻칠지(한지에 옻을 칠한 종이 )위에 다양한 색으로 그림을 그린다.

순지나 비단에는 오리나무, 열매, 치자, 먹 등의 자연 염료로 바탕을 먼저 칠한 후 그림을 그리고 옻칠지에는 바로 형상을 그려 나간다. 이번 ‘민화장’ 공개 시연에서는 민화장 정귀자 보유자의 ‘작호도(까치호랑이)’제작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정귀자 보유자는 1978년 민화에 입문, 46년간 민화연구와 전통 기법 보존에 힘써왔다. 이번 시연은 보유자 공방(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461, 운현궁 SK허브 오피스텔 102동 210-1호)에서 진행된다.

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서울시 종로구 율곡로10길 13)에서는 문자도, 책가도, 책거리, 호피장막문방구도 등 40여 점의 민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우석 서울특별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번 행사는 우수한 한국의 민화를 선보이며, 민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에 우리 전통 무형유산의 귀중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무형유산 8월 공개행사는 전통무형유산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공개행사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무형유산 교육전시장(☎02-742-6444)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고 민화 작품의 구매도 소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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