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Digital-freeㆍ Barrier-free 영유아 가족 공간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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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춘천박물관,Digital-freeㆍ Barrier-free 영유아 가족 공간 새 단장
  • 이금순 기자
  • 승인 2024.08.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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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글로벌뉴스통신]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수경)은 새 단장한 영유아·가족 공간을 8월 13일(화)부터 공개한다.‘아장아장 박물관 첫걸음’은 박물관에 첫걸음을 하는 모두를 환영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공간이다. 영유아·가족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본관에서 어린이박물관(복합문화관) 1층으로 이전, 설치했다.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딘 0~3세 아이에게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고 마음껏 뛰노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장애물이 없고(Barrier-free)’, ‘디지털 매체 없는(Digital-free)’ 차별화된 영유아 공간으로 기획했다.

(사진제공:국립춘천박물관)자연 속을 누벼요
(사진제공:국립춘천박물관)자연 속을 누벼요

또한 국립춘천박물관 대표 전시품(나한상·토기·종·보살상·탑)을 박물관의 주요 활동 다섯 가지(탐색·조합·표현·분류·체화)와 연계하여, 대․소근육과 여러 감각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공간 구현이 새 단장의 취지이다. 국립춘천박물관 전시품 <산 모양 청화백자 필세>의 울창한 산의 형상에서 착안한 강원도의 자연 속에서 문화유산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체험들로 이루어졌다.

(사진제공:국립춘천박물관)짜잔! 변신해요
(사진제공:국립춘천박물관)짜잔! 변신해요

 여섯 구역에서 여섯 가지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번째 구역은‘자연 속을 누벼요’로 강원의 산을 지나, 강을 오르내리고, 돌다리를 건너는 등 아이들이 온몸으로 뛰노는 공간이다. 두 번째 구역‘짜잔! 변신해요’는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품 나한상(부처의 제자)을 활용한 공간이다. 나한이 쓰는 가사(망토로 대체)를 걸쳐보고, 희로애락이 담긴 나한의 표정을 자석 퍼즐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세 번째 구역‘무늬를 만들어요’는 강원의 토기 문양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그릇에 조각을 붙여 형태를 완성하고, 온몸으로 또는 손으로 대형 메모리폼 토기를 눌러 문양을 창의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국립춘천박물관)소리로 느껴요
(사진제공:국립춘천박물관)소리로 느껴요

 네 번째 구역은 선림원 터에서 발견된‘종’모형 속에 들어가 소리를 체험하는‘소리로 느껴요’다. 이곳에서 마라카스, 캐스터네츠, 북 등을 신나게 두드리며 따로 또는 같이 소리와 리듬을 만들며 옛 종소리를 상상할 수 있다. 다섯째 구역‘조각들을 쌓아요’에서는 한송사 옛 절터의 보살상을 대형 쿠션으로 만들고 크고 작은 탑을 쌓을 수 있다. 마지막 구역‘자유롭게 나누어요’는 다섯 가지 대표 전시품을 분류하는 공간이다. 나한상, 보살상, 종, 토기, 탑을 재질(나무, 천, 실리콘, 아크릴), 색상, 크기에 따라 분류해 벽면에 꽂고, 테이블에 놓는 활동을 한다. 모든 체험을 마치고 나가는 공간에 다섯 가지 문화유산 사진을 배치해 상설전시실에서 전시품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고려했다. 

(조각들을 쌓아요)
(사진제공:국립춘천박물관)조각들을 쌓아요

특히 이 공간을 기획하면서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하나어린이집의 자문을 구해 관람객이 자신에게 편한 감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비했다. 점자 지도를 비치하고, 실내용 휠체어와 자세 유지를 위한 특수 의자를 마련했으며 구역마다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을 소개하는 그림책에 큐알코드를 부착해 소리와 영상으로도 내용을 전달한다. 이외에도, 수유와 이유 전용공간을 마련해 관람객 편의성을 강화하였고,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여러 단체와 개인의 개선 의견을 수렴했다.

새 단장한 영유아·가족 공간‘아장아장 박물관 첫걸음’에서 아이들이 문화유산을 친근히 접하면서 박물관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첫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장아장 박물관 첫걸음’공간은 화~일요일 10:00~17:00, 상시 입장제로 운영되며, 주중 오전(화~금요일, 10:00, 11:00)에 한해 예약제로 단체 관람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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