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덜 달달 9988'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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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덜 달달 9988' 프로그램 운영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4.09.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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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서울시가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 문제 해결에 나섰다. 최근 요거트아이스크림, 두바이초콜릿 등 달콤한 유혹에 빠진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학교, 지역사회에 저당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제공: 서울시)4일(수)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덜 달달 9988'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덜 달달' 캠페인이 서울시 야간관광 열기구 '서울달'을 타고 서울 하늘에 뜬 모습을 형상).
(사진제공: 서울시)4일(수)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덜 달달 9988'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덜 달달' 캠페인이 서울시 야간관광 열기구 '서울달'을 타고 서울 하늘에 뜬 모습을 형상).

서울의 12세부터 18세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53.4g으로, 전국 평균(48.6g)을 초과하며, WHO 권고 기준인 50g보다 높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과체중 포함) 증가폭이 2017년 22.8%→2022년 26.1%로 커지고 있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시급하다.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비만에 대응해 전 시민이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기존 홍보‧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도록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저당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 시민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우선,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건강 환경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학교매점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금지 점검을 강화하고,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25년 100개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주변의 고당 식품에 대한 영양성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당도 선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청소년들이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년 2개교 시범운영 중인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25년에 100개교로 확대한다. 당 줄이기 실천학교는 매월 5일(일당! 오십! 실천의 날) 저당 급식을 제공하고 당류 저감 캠페인에 동참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당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동아리활동·공모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매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우수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여부 점검을 강화하고, 당류 섭취 저감 환경 조성을 위해 계도 활동도 펼친다. 

서울시는 학교와 학원가 주변 편의점 등의 당류 함유식품 판매 현황을 조사해 올바른 식품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 청사와 공공기관에서도 건강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시 청사 회의실 내 고당 제품 반입을 제한하고, 청사 매점에서는 저당 제품을 진열대에 우선 배치한다. 또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단체 급식용 저당 레시피를 보급하고, 매월 5일은 가당제품 급‧간식을 제한하는 등 보육기관의 저당 식생활 참여도 이끌어 낼 예정이다.

2025년에는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한 저당 식생활 실천 챌린지인 ‘덜 달달 원정대’ 프로그램을 개발해 게임 형태의 챌린지를 통해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저당 식생활을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대사증후군 대상자를 위해 AI기반 맞춤형 건강목표 설정과 실천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덜 달달 원정대’는 자녀가 부모의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물 마시기, 당류 함량 정보 확인하기 등 건강 식생활 행동 챌린지에 도전하여 저당 식생활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아동·청소년 맞춤 프로그램이다. 
 
손목닥터9988앱을 통해 대사증후군 대상자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사증후군 데이터 연동을 통해 대상자별 맞춤형 건강목표와 실천프로그램을 제시하여 건강관리 자기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시민의 인식 개선을 위한 영양상담과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식생활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영양상담을 하고, 매월 5일에는 25개구 보건소에서 영양상담을 해준다. 청소년‧청년층이 이해하기 쉬운 식생활 홍보자료를 개발해 학원가·마트 등에서 현장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서울시)4일(수)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덜 달달 9988'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시)4일(수)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덜 달달 9988'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9월 4일(수)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의사회,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소비자시민모임, (사)한국소비자교육원과 함께 당 줄이기 공동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시장,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이정우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 이정환 한국중등교장협의회 서울시회장, 이선수 학부모 대표, 유미화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상임대표, 김연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문미란 (사)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전계순 (사)한국소비자교육원 원장이 참석헸다.
 
서울시는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와 청소년 저당 식생활 실천 통합 추진체계를 구성하고, 당 줄이기 실천학교 운영과 학교 주변 건강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단체, 식품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공동 당류섭취 저감 캠페인도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모든 시민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식품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서울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해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 소비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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