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글로벌뉴스통신]서산암·지혜정사(연향회)가 주최·주관한 제9회 상주 영산재가 2024. 10. 3(목), 오전 10시 상주시 북천 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되었다. 특별히 경북 상주 영산재(靈山齋)는 불기 2568년 갑진년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연고자·무연고자·호국영령 합동천도 위령제를 올리며, 아울러 국가와 지역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데 그 가치를 두었다.
영산재는 석가모니께서 영취산에서 행한 설법 회상인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오늘날 재현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불교 영혼 천도 의례중 대표적인 제사로 일명 ‘영산 작법’이라고 하여 국가와 큰 조직체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를 기원하고 죽은 자를 위하여 행하는 재(齋)이며 의식이다. 영산재는 1973년 11월 5일 국가 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9월 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 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적멸보궁 서산암(지혜정사)의 지혜스님은 제9회 영산재를 맞아 “저희들이 지금까지 사바세계 지구별성촌의 청정한 빛과 공기, 청명한 물과 흙이 함께 하는 모든 생명들과 인연 연기법에 살아오던 그 모든 소중한 인연들에 지극지심으로 감사드리오며 사바세계 온 누리 생명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저희 불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린다.”라고 하였다. 또 지혜스님은 “무연고 사망자를 추모하고 국가를 위해 외로이 가신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고자 합동위령제를 지내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영산재 의식은 쟁강춤, 대령, 관욕, 살풀이, 괘불이윤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집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제50호 영산재 이수자인 인각 큰스님을 비롯하여 영산재 보존위원 겸 전수자인 여여 스님, 여문 스님, 여정 스님, 덕만 스님이 참여하였다.
이날 많은 불자들과 김영기 회장, 황천모 전 상주시장, 남영숙 경상북도 도의원, 이경옥·김익상·진태종·정석용 상주시의원, 우광하 청리면장 등과 다수의 시민들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