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서원 춘기향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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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서원 춘기향제' 봉행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5.05.0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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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도봉산 자락에서 정암 조광조, 우암 송시열 선생학덕과 위업 추모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오병두기자)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폐허된 도봉서원 간이시설에서 춘향제를 봉행하고 집례자 일동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오병두 기자] 서울  도봉서원(원장 이병준) 과 도봉문화원은 지난 4월 28일 오전11시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도봉서원 페허터에서 주민들과 유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암 조광조, 우암 송시열 선생을 추모하는 춘향제를 봉행했다.

 도봉서원은 1573년 선조 6년 양주목사 남연경이 유림의 뜻을 모아 영국사 폐허터에 창건했으며 창건당시 사액을 받았다. 이어 1775년 영조51년에는 영조로부터 "道峯書院"이란 친필현판을 받아 어필사액서원으로 명성을 떨치다가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헐렸다.

 그후 1972년 지역 유림들이 뜻을 모아 정암 조광조 우암 송시열을 추모하기 위해 사당을 건립해 매년 춘,추제향을 봉행했으나 지난해 도봉구가 도봉서원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사당을 허물었는데 지표조사 과정에서 영국사 유물이  출토되어 현재는 복원사업이 중단된 상태인데 불교계에서는 서울유일서원을 하루속히 복구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

 하지만 도봉구와 도봉서원측에서는 도봉서원의 역사적 자료와 용역보고서를 통해 복원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이미 수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황에서 복원사업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수차례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9년 10월 22일 도봉서원과 각석군을 서울시 기념문화재 28호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도봉서원 춘향제는 초헌관(김영근 사단법인성균관유교총연합회 총회장),아헌관(김재훈 양주유도회장),종헌관(백승우 도봉서원 부원장)을 유림중심으로 위촉하고 가을에 열리는 추향제는 구청장 의장 문화원장을 3헌관으로 위촉해  봉행하게 된다.

 춘향제를 지켜본 많은 등산객들이 의아한 눈초리로 도봉서원멸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인성교육의 시원인  도봉서원이  하루속히 복원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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