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향교, 제1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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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향교, 제1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 성료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5.05.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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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영암왕인박사유적지 내 왕인학당에서...
   
▲ (사진제공:영암왕인학당)성독대회에서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영암=글로벌뉴스통신 오병두 기자] 2015영암왕인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제1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가 지난 4월11일 왕인박사 유적지 내 왕인학당에서 전국에서  참가한  120여  예비선비 및 유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암향교(전교 박동현)가 주관해 열린 이번 제1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는 고대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왕인박사의 뜻을 계승해, 사라져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보전, 발전시키고, 올곧은 선비정신을 본받기 위해 개최됐다.

 초·중·고·일반부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제1회 대회여서 홍보 등의 준비가 부족했음에도 전국에서 12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몰려드는 등 큰 호응을 보였으며, 왕인학당 주변은 천자문과 경전을 낭송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개 부분에 종합대상 1명과 부문별 장원, 차상, 참방, 장려상, 지도자상, 단체상, 등을 선정해 시상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원장의 면학상이 수여됐다.

 초·중·고등부는 천자문 훈독, 일반부는 천자문 훈독 예선을 거쳐 논어 학이편 성독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심사는 태도 및 복장, 성독 및 훈독 자수 등을 중심으로 필암서원 박래호 강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진행했다.

 그 결과 영예의 종합대상에는 문세림 학생(영암여고·영암읍 교동리)이 차지했으며, 초등부 장원에는 신정훈 학생(구림초교·군서면 학암리), 중학부 장원에는 문유림 학생(영암여중·영암읍 교동리), 고등부 장원에는 이묘란 학생(영암여고·미암면 춘동리), 일반부 장원에는 김문규씨(정읍시 입암면)가 각각 차지했다.

 종합대상과 초·중·고등부 장원에게는 전남도교육감상이 주어졌고, 일반부 장원에게는 성균관장상이 주어졌다.

 대회를 주관한 영암향교 박동현 전교는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한문학습의 입문서인 천자문에서부터 사자소학과 사서오경에 이르기까지 소리 내어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해 마음 깊이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 올바른 삶의 덕목을 실천하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이야기했다"면서 "이번 대회가 제1회 대회인 만큼 준비가 다소 미흡했지만 왕인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마음은 어느 때보다 충만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기욱 왕인학당 훈장도 "경전은 변하지 않는 법식과 도리가 담긴 성현의 말씀이다.'라고 말하고 "마음 깊이 경전의 의미를 되새겨서 올바른 삶의 덕목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승호 영암군청 기획감사실 김승호 관계관도 "내년에도 더욱 알찬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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