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산림문학회, 2024년 제11회 산림문학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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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산림문학회, 2024년 제11회 산림문학상 선정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4.12.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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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산림문학회) 산문부 수상자 김범중, 운문부 수상자 시인 김선진
(사진제공:한국산림문학회) 산문부 수상자 김범중, 운문부 수상자 시인 김선진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2024년 제11회 산림문학상 수상작으로 운문부 김선진 시인의 시 「숲, 눈과 귀를 열다」와 산문부 김범중 작가의 한시로 쓴 창덕궁 이야기 『창덕궁 후원에 매화꽃 피고 지고』를 선정하였다고 23일(월) 밝혔다.

‘산림문학상’은 회원 작가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산림문학의 지향점을 심화시키기 위해 2014년에 제정된 것으로서, 산림문학의 가치와 의미, 산림문화의 중요성을 작품의 주제로 부각시켜 국민의 ‘정서녹화’에 크게 공헌한 문학작품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운문부 본심위원장은 한국시아카데미 이승복 학장이, 산문부 본심은 권대근 문학평론가가 하였다. 이승복 교수는 “자연과 인간의 공생 문제 특히 ‘생명의식’과 ‘정서녹화’라는 산림문학상 본래의 취지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선 작품을 찾는 데 무게를 두고자 하였다.”며, 김선진 시인 “작품 「숲, 눈과 귀를 열다」는 자연에 대해 매우 진지하고 적극적인 눈으로 관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돋보였고 생태계의 논리를 근거로 인간과 사회에 대해 성찰함에 있어서는 시적 자아의 주장이나 견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접촉면을 매우 넓게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완성도를 인정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권대근 교수는 김범중의 『창덕궁 후원에 매화꽃 피고 지고』는 창덕궁 후원의 자연이 만들어낸 빼어난 경관과 함께, 정각이나 연못의 유래에 관한 임금님의 유교적인 사유, 정각에 대해 지은 어제시, 정자의 기둥에 새겨진 주련에서 풍겨오는 문향까지 담아, “한 가지 사물을 사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이 보여주는 정취 속에서 자연의 외경을 느끼며, 자연이 신의 섭리를 따르고 있음을 파악한 작가의 자연 순응적 사상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라고 심사평에서 밝혔다.

김선길 이사장은 “산림문학상이 본회의 명예와 발전, 문단에서 주목받는 자랑스러운 상이 되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고히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였다.

시상식은 오는 2025년 1월 22일(수) 1시30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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