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마.마.보.노. 발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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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마.마.보.노. 발대식 개최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5.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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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재능을 살린 어린이집 특별활동 또는 자율활동 선생님으로 배치
   
▲ (사진제공:서초구) 마.마.보.노. 발대식 개최

[서초=글로벌뉴스통신] 재능과 경험을 가진 엄마들이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초구(조은희 구청장)에서는 오는 27일 마마보노 발대식을 개최하고 어린이집에 재능나눔 봉사자 ‘마마보노’를 연계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마마보노’란 엄마(mama)와 프로보노(probono, 전문적인 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의 합성어로 30~50대 엄마 중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 또는 자율활동 선생님으로 재능나눔을 실천하는 순수 자원봉사자를 말한다.

지난 14일과 21일 마마보노 양성과정을 통해 20여명의 마마보노들이 재능나눔과 영유아 발달, 어린이집에 대한 교육을 받았으며 6월부터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에 배치되어 활동하게 된다.

최근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었지만, 보육교사들의 인권 문제와 교사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모는 상황에서 실효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마마보노들은 음악, 국악, 동화읽기, 영어, 신체활동 등의 재능으로 보육교사들의 실질적인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이로써 보육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경감되고 아이들도 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거운 어린이집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도 재능나눔 봉사자들의 방문을 반기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서울시 ‘어린이집 특별활동 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특별활동비를 국공립 어린이집은 5만원, 민간·가정어린이집은 8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마마보노들의 활동이 활성화된다면 예산지원과 제도개혁 없이도 어린이집 보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오영수 센터장은 “‘마마보노’들의 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왕래하다 보면 감시하는 CCTV가 아닌 엄마들과 아이들의 소통을 통해 어린이집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마보노로 활동하게 된 전직 유치원 교사 이민희(43세)씨는 “아이를 키우려면 아이가 살고 있는 공동체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다”며, “내 아이가 귀한 만큼 남의 아이도 똑같이 귀하다는 말을 실천하고 싶어 재능나눔의 기회에 기꺼이 응했다”고 참가동기를 밝혔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하반기에도 엄마들과 어린이집의 2차 연계를 위해 마마보노 추가 모집을 하고 있다. 재능나눔에 관심 있는 엄마들은 서초구 주민행정과 자원봉사팀(2155-8632) 또는 서초구 자원봉사센터(573-9251~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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